자신감 넘친 NYT 인터뷰"미국 없는 나토, 무용지물"국제 규범보다 '미국 힘' 우선그린란드 확보 위해 동맹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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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일(현지시각) 워싱턴 '트럼프-케네디센터'에서 열린 공화당 하원 수련회 연설 도중 특유의 춤동작을 보여주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확보를 위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존속까지 '선택의 문제'로 거론하며 동맹 질서를 흔들고 있다. 국제 규범보다 미국의 힘과 판단을 우선시하겠다는 인식을 드러낸 것이다.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각) 공개된 뉴욕타임스(NYT) 인터뷰에서 "그린란드를 확보하는 것과 나토를 유지하는 것 중 무엇이 더 중요하냐"는 질문에 즉답을 피하면서 "선택의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이 빠진 대서양 동맹은 사실상 무용지물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이는 나토 존속 여부를 지렛대 삼아 그린란드 확보를 압박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유럽에서는 미국이 실제로 그린란드를 확보할 경우 나토 체제가 붕괴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를 왜 '소유'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소유권은 매우 중요하다. 성공을 위해 심리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소유는 임대나 조약으로는 얻을 수 없는 무언가를 제공한다"고 주장했다.그는 또 나토 회원국들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5% 수준의 국방비 지출을 약속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그들이 제대로 이행하길 바란다. 우리는 늘 유럽과 잘 지낼 것이라 생각하지만, 나는 그들이 책임을 다하길 원한다"고 말했다.이어 "내가 아니었다면 러시아는 이미 우크라이나 전역을 차지했을 것"이라고 자평했다. -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AFP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차기 의장을 이미 마음속으로 정해놓았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인물은 언급하지 않았다.그는 "이미 결정했지만 누구와도 이야기하지 않았다"며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낙점설에 대해선 "말하고 싶지 않다. 다만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 중 한 명인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제롬 파월 현 연준 의장의 임기는 오는 5월까지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의 사임을 공개적으로 압박해 왔다. 1월 중 차기 의장 후보를 발표하겠다고도 밝힌 상태다.NYT는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유난히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집무실 책상에는 B-2 폭격기 모형이 놓여 있었는데, 이는 지난해 6월 미국이 이란 핵시설 공습에 동원한 전략폭격기다.트럼프 대통령이 '앙숙'으로 여겨온 NYT와 약 2시간에 걸쳐 국내외 현안을 폭넓게 논의한 점도 주목된다.그는 NYT를 "망해가는 언론"이라고 조롱해왔고 지난해 9월에는 150억 달러(약 21조 원) 규모의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