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틴토·글렌코어, M&A 협상 재개"AI發 산업수요 급증·공급난 겹쳐 구리 가격 사상 최고치
  • ▲ 구리 주조 현장.ⓒ연합뉴스
    ▲ 구리 주조 현장.ⓒ연합뉴스
    국제 구리 가격이 고공행진하면 글로벌 최대 광산업체가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8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와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글로벌 광산업체 리오틴토와 글렌코어가 합병 협상을 재개했다.

    리오틴토와 글렌코어가 사업의 초점을 기존 철광석에서 구리로 옮기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앞서 글렌코어는 회사 브랜드를 '구리 성장 회사'로 변경하고, 세계 6위 수준인 구리 생산량을 1위로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두 기업의 합병이 성사되면 기업가치 2600억달러(약 378조원)가 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광산회사가 탄생한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리오틴토와 글렌코어는 8일 두 기업 사업부의 일부 또는 전체를 합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각각 성명을 통해 밝혔다.
     
    기업가치는 리오틴토가 1420억 달러, 글렌코어가 650억 달러로 추산된다.

    이번 인수합병(M&A)은 규모가 훨씬 큰 리오틴토가 글렌코어를 합병하는 형태로 논의되고 있다.

    협상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뉴욕 증시에서 글렌코어의 주가는 8.8% 급등했다.

    반면 리오틴토는 시드니 증시에서 5% 떨어졌다.

    한편, 블룸버그는 두 기업의 합병 협상 재개 소식이 대표적인 금속 원자재인 구리가 이례적 호황을 거듭하는 가운데 나왔다고 설명했다.

    국제 구리 현물 가격은 산업 수요 급증에 공급난이 겹치면서 최근 사상 처음으로 톤(t)당 1만3000달러를 넘어섰다.
     
    인공지능(AI) 붐으로 인한 전력 설비 수요 급증도 구리 가격을 밀어 올리는 요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