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1.5트랙·정당 간 대화채널 필요성 거론FTA 서비스·투자 후속협상 연내 마무리 공감판다 추가 대여 검토 요청·독립운동 사적지 보존
  • ▲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6일(현지 시간) 베이징 조어대에서 리창 국무원 총리를 접견하고 있다. ⓒ뉴시스
    ▲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6일(현지 시간) 베이징 조어대에서 리창 국무원 총리를 접견하고 있다. ⓒ뉴시스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6일 한중 양국 간 외교 채널을 넘어 안보·국방 분야까지 소통 범위를 넓히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베이징에서 중국 입법부 수장에 해당하는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을 면담한 뒤중국 행정부인 국무원을 총괄하는 리창 총리를 면담하고 오찬을 함께했다.

    강 대변인은 "중국 주요 지도자들과의 연쇄 면담을 통해 정치적·우호적 신뢰와 민생·평화를 중시하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성숙하게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구체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번 일정이 "전날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형성된 공감대를 토대로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안정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자 하는 양국의 의지를 구체적으로 재확인한 계기"라고 강조했다.

    ◆李 대통령, 한중 안보·국방 소통 확대 강조

    강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리 총리와의 면담에서 "한반도·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이 양국 국민의 삶에 실질적인 혜택으로 이어지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며 "이 과정에서 외교채널뿐 아니라 안보·국방 분야에서도 필요한 교류와 소통을 이어나가자"고 말했다.

    이에 리 총리는 한반도 역내 평화·안정의 중요성과 이를 위한 소통 강화 필요성에 공감을 표했고, 이 대통령은 "한중일 협력의 틀 속에서도 관련 논의를 이어가며 리 총리와 다시 만나 의견을 교환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중 FTA 서비스·투자 후속 협상, 연내 마무리 목표 공감


    양측은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한중 간 '수평적·호혜적 협력'에 기반한 새로운 선순환적 경제협력 모델을 구축해 나가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 대통령은 "중국이 제15차 5개년 계획을 추진해 나가는 과정에서 한중 간 호혜적 협력의 기회가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했고, 리 총리는 "중국이 대외개방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발전의 기회를 한국을 포함한 각국과 공유해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또 디지털 경제, 바이오, 환경 등 신산업 분야에서의 협력과 산단 협력 등 상호투자를 제고해 나가기 위한 환경 조성을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투자 후속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연내 협상을 마무리해 양국 기업들에 안정적 사업환경을 제공해 나가는 데 공감했다.

  • ▲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6일(현지 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6일(현지 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자오러지 방한 초청 …  의회·정당·1.5트랙 필요성 강조

    이 대통령은 자오 위원장과의 면담에서는 양국 정부 간 정치적 신뢰와 국민 간 우호적 신뢰의 축적이 관계 안정의 토대라는 인식을 공유하며 의회(국회)가 더욱 활발히 교류한다면 국민 간 이해와 공감을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이 이른 시일 내 공식 방한을 초청하자 자오 위원장은 사의를 표하며 "상호 편리한 시기에 방한을 위해 소통해 나가자"고 답했다.

    자오 위원장은 "양국 관계의 가교인 민의(民意)의 기반을 튼튼히 하기 위해 양국 의회는 물론, 청년·문화·언론·학술·지방 등 제반 분야에서의 교류 활성화를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과 자오 위원장은 국민 간 우호 정서를 제고하기 위해서는 교류의 양적 확대와 함께, 상호 인식의 기반을 점검하고 이를 개선해 나가는 노력이 병행될 필요가 있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를 위해 이 대통령은 판다 한쌍 추가 대여를 잘 검토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양측은 독립운동사적지 보존을 포함한 역사 분야 협력이 과거를 매개로 상호 공감대를 넓혀 나가는 데 있어 유용한 사례가 될 것이라는 데 공감했다.

    특히 양측은 민과 관이 함께 참여하는 한중 1.5트랙 대화채널, 양국 정당 간 대화채널 등을 통해 양국의 정책 환경에 대한 상호 이해와 소통을 제고해 나갈 필요성에 대해서도 인식을 공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