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육군·해군·공군 동원…성공적 작전" 자축2일 22시46분 개시…3일 01시01분 목표 도착美 헬기도 1대 피격됐지만 미군 인명 피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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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미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부부를 체포하기 위해 대규모 기습 군사 작전을 감행한 것으로 드러났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작전을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의 성공한 군사 작전이었다고 자축했다.4일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군은 작전 당일 베네수엘라 카라카스 인근에 위치한 마두로 대통령의 안전가옥을 기습해 마두로 부부 신병을 확보한 뒤 헬리콥터를 이용해 작전 지역을 빠져 나왔다.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마두로 대통령이 두꺼운 철제문이 달린 안전처로 피신하려 했지만 미군이 신속히 진입해 이를 저지했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문까지는 갔지만 문을 닫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저항 시 사살까지 고려했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일이 일어났을 수도 있다"고 답하며 작전 과정에서 총격과 저항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색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압송되는 마두로 대통령의 사진도 공개했다.또 "육군·해군·공군의 자산을 모두 동원한 이번 작전은 미국의 힘을 보여주는 완벽한 공격이었다"며 "2차 세계대전 이후 한 번도 볼 수 없었던 성공적인 작전"이라고 평가했다.댄 케인 미국 합참의장은 이날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작전명이 '확고한 결의'(Operation Absolute Resolve)라고 밝혔다.케인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 동부시간 기준 2일 밤 10시46분 작전 개시를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서반구에 위치한 20개의 지상·해상 기지에서 150대가 넘는 항공기가 베네수엘라를 향해 출격했다.미군은 해병대·해군·공군·주방위군 소속 F-22, F-35, F-18 전투기와 EA-18 전자전기, E-2 조기경보기, B-1 폭격기, 지원기, 다수의 원격 조종 무인기를 투입해 공중 우세와 전자전 지원을 확보했다. -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케인 의장은 항공 전력이 카라카스 접근 과정에서 베네수엘라 방공 체계를 무력화해 헬리콥터와 지상 병력의 안전한 이동 경로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는 작전이 "완전한 기습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마두로 대통령 체포 임무는 육군의 최정예 특수부대인 델타포스와 제160 특수작전항공연대가 맡았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제160 특수작전항공연대는 '나이트 스토커'(Night Stalkers)로 불리며 치누크와 블랙호크 헬리콥터를 운용하는 부대다.헬리콥터들은 탐지를 피하기 위해 목표 지점까지 수면 약 100피트 상공에서 저고도 비행을 이어갔다. 헬기는 미 동부시간 3일 01시01분 마두로 대통령의 안전가옥에 도착했고, 병력은 즉시 진입해 대통령 부부의 저항 포기를 받아낸 뒤 신병을 확보했다. 체포 절차는 미 법무부가 진행했다고 케인 의장은 밝혔다.작전 도중 미군 헬리콥터 한 대가 베네수엘라 측 공격으로 피격됐으나 비행은 가능했으며, 모든 항공기는 임무를 마치고 복귀했다. 케인 의장은 이번 작전에서 미군 인명 피해는 한명도 없었다고 말했다.미군은 03시29분 베네수엘라 영토를 벗어나 마두로 대통령 부부와 함께 이오지마함으로 이동했다. 철수 과정에서는 전투기와 무인기가 헬리콥터를 엄호한 것으로 전해졌다.미국은 이번 작전을 위해 장기간 준비를 진행해왔다고 밝혔다. 케인 의장은 정보 당국이 수개월에 걸쳐 "마두로가 어떻게 이동하는지, 어디에 사는지, 어디로 여행 가는지, 무엇을 먹었는지, 무엇을 입었는지, 어떤 애완동물이 있는지"까지 파악했다고 설명했다.미군은 지난해 12월 초 이미 작전 수행 준비를 마쳤지만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고, 기습 효과를 극대화하며, 마두로 대통령이 다칠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시점을 조정했다고 밝혔다.크리스마스와 새해 연휴를 넘긴 뒤 기상 여건이 적절하다고 판단해 전날 밤 최종 집행을 결정했다는 설명이다.일부 보도에 따르면 미군은 안전가옥을 복제한 모형을 제작해 침투 동선과 진입 방식을 반복 훈련했다. CIA는 지난해 8월부터 소규모 팀을 현지에 투입해 마두로 대통령의 동향을 감시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마두로 대통령 부부는 현재 미국으로 압송된 상태며 미국은 베네수엘라 부근 해상에 항공모함 전대를 배치 중으로 베네수엘라의 저항이 있을 경우 더 강력한 2차 공격을 감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