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KCC에 109-101 승리여자 프로농구에서는 하나은행이 신한은행 64-62 격파
  • ▲ '디펜딩 챔피언' LG가 연장 혈투 끝에 '슈퍼팀' KCC를 잡았다.ⓒKBL 제공
    ▲ '디펜딩 챔피언' LG가 연장 혈투 끝에 '슈퍼팀' KCC를 잡았다.ⓒKBL 제공
    프로농구 1위와 2위가 치열한 2번의 연장 혈투를 펼쳤고, '디펜딩 챔피언' 창원 LG가 '슈퍼팀' 부산 KCC를 잡았다. 

    리그 1위 LG는 26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2위 KCC를 109-101로 물리쳤다.

    LG는 18승 6패로 4연승의 신바람을 내며 선두를 지켰다. 반면 7연승의 기세를 이어오던 KCC는 챔피언에 8연승이 막혔다. KCC는 16승 9패를 기록, 안양 정관장과 공동 2위가 됐다.

    전반 주도권은 KCC가 잡았다. 1쿼터에서 숀 롱이 골 밑을 장악하며 연속 득점을 몰아친 KCC는 28-22로 기선을 제압했다. 2쿼터 들어 LG가 외곽포 네 방을 터뜨리며 매섭게 추격하자, KCC는 '루키' 윤기찬의 연속 득점으로 응수하며 45-44, 1점 차의 불안한 리드를 잡은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LG의 화력이 폭발하며 전세가 뒤집혔다. 팽팽한 시소게임이 이어지던 3쿼터 초반, 윤원상과 유기상이 나란히 3점슛을 꽂아 넣으며 57-52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정인덕까지 외곽포 대열에 합류한 LG는 62-54로 격차를 벌리며 확실하게 분위기를 가져왔다.

    LG가 71-65로 앞선 가운데 시작된 마지막 4쿼터에서는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접전이 펼쳐졌다. 결국 승부는 연장전으로 갔다. 

    연장 초반 양 팀이 2점씩 주고받으며 팽팽한 균형을 유지하다가 LG가 다시 승기를 잡았다. 정인덕의 결정적인 3점슛에 이어 유기상이 자유투 두 개를 모두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92-87, 5점 차 리드를 만들었다.

    하지만 KCC의 저력은 끈질겼다. 허훈이 곧바로 추격의 3점포를 꽂아 넣으며 불씨를 살렸고, 이어 롱이 연속 4득점을 몰아치며 기어코 94-94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양 팀은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2차 연장전이라는 끝장 승부에 돌입했다.

    2차 연장 시작과 동시에 마레이가 깜짝 외곽포를 터뜨리며 기세를 올렸고, 윤원상이 경기 종료 1분 10초 전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 슛 한 방을 더 보태 107-99로 격차를 벌렸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 한 방이었다.

    LG에서는 칼 타마요가 24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유기상은 23점 5리바운드로 승리를 쌍끌이했다. 마레이도 22점 19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정인덕은 3점슛 5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19점을 올렸고, 윤원상도 외곽포 다섯방으로 19점을 기록했다.

    KCC에서는 롱이 35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고, 윤기찬이 25점 5리바운드, 허훈도 19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분전했다.

    한편 여자 프로농구에서는 선두 부천 하나은행이 최하위 인천 신한은행을 64-62로 꺾었다. 

    다시 연승을 달린 선두 하나은행은 9승 3패를 기록, 2위 청주 KB와 격차를 1.5경기로 벌렸다. 최하위 신한은행(2승 9패)은 5연패를 당했다.

    하나은행의 에이스 이이지마는 21점 8리바운드, 진안은 20점 7리바운드로 승리의 선봉에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