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0일~11월 20일 공모, 총 288건 접수…지난 18일 시상식 개최
  • ▲ 2025 청소년 일상 속 인문 참여 수기공모전 시상식 현장 사진(왼쪽부터 맹비주·허정윤·진솔해·김현승·김민정·여사이·배진우 학생).ⓒ한국문화예술위원회
    ▲ 2025 청소년 일상 속 인문 참여 수기공모전 시상식 현장 사진(왼쪽부터 맹비주·허정윤·진솔해·김현승·김민정·여사이·배진우 학생).ⓒ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예술위)는 '2025 청소년 일상 속 인문 참여 수기공모전' 시상식을 지난 18일 대학로 예술가의집에서 열었다.

    이번 공모전은 '내가 만난 인문, 나를 바꾼 인문'이라는 슬로건 아래 청소년의 삶과 일상 속 인문정신을 발견하고 사유하는 계기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공모는 9월 30일~11월 20일 전국 중·고등학생 및 해당 연령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총 288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이후 엄정한 심사를 거쳐 12월 3일 총 11명의 수상자를 발표했다.

    수상자는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진솔해(제주대학교사범대학부설중), 김현승(NLCS-Jeju) △최우수상(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상) 권정우(삼육중), 서지아(제일여자상업고) △우수상(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상) 여사이(불곡중), 이다인(부산대학교사범대학부설고) △우수상(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장상) 허정윤(동평중), 맹비주(강명중), 김민정(부일전자디자인고), 김가온(합천여자고) △특별상(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이사장상) 배진우(서울외국어고) 등이다.

    시상식에는 진솔해·김현승(이상 대상), 여사이·허정윤·맹비주, 김민정(이상 우수상), 배진우(특별상) 학생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시상 후에는 수상자들이 작품 일부를 낭독하고 글에 담긴 인문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중등부 대상은 중국 난징 학생들과의 국제 교류 경험을 담은 '국경을 넘어 같은 아픔을 지닌 우리들의 소통, 그리고 공감'을 쓴 진솔해 학생에게 돌아갔다. 진솔해 학생은 "제주 4.3과 난징대학살의 아픔을 공유했던 경험이 구체적으로 드러났기 때문에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고등부 대상은 연극·뮤지컬 관극 경험을 인문적으로 풀어낸 '무대 위의 인문학'을 쓴 김현승 학생이 차지했다. 김현승 학생은 "하고 싶었던 말을 솔직하게 해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쓴 글인데, 그 마음이 다른 사람들에게 닿았다는 사실이 놀랍다"며 수상의 기쁨을 전했다.

    한편, 문체부와 예술위는 전국 5개 권역에서 운영 중인 '청소년 인문교실'을 통해 인문 소양을 높이고 공동체 소속감을 기를 수 있는 청소년 인문·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2026년 2월까지 아동·청소년센터 및 학교 밖 청소년 시설 대상으로 '청소년 인문교실 겨울방학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