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야권 인사 참석 속 민주당은 불참"개딸 정당, 다음 지방선거가 기대된다"
  • ▲ 김덕룡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과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주호영 국회부의장,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21일 오전 서울 동작구 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김영삼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모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 김덕룡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과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주호영 국회부의장,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21일 오전 서울 동작구 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김영삼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모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고(故)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이 22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개딸(개혁의 딸)과 김어준의 아바타 같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이사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비서실장을 보내 추모사를 대독했지만, 민주당에서는 개미 한 마리도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전날 열린 YS 서거 10주기 추모식에 민주당 지도부가 단 한 명도 참석하지 않은 것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

    그는 "이런 행동을 하니 사람들이 민주당을 두고 개딸과 김어준 아바타라고 하는 것"이라며 "자기들 눈에 있는 들보는 보지 못하니 결국 망할 조짐 아니겠느냐. 다음 지방선거가 기대된다"고 했다.

    YS의 손자인 김인규 서울시 정무1비서관 역시 전날 "통합과 화합이라는 YS의 유훈을 짓밟고 추모식을 정쟁 도구로 삼아 유감스럽다"며 "여야가 함께하길 바랐는데 오히려 새로운 독재 시대의 서막을 여는 듯한 자리가 되어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21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YS 서거 10주기 추모식에는 정부 측에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과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이, 대통령실에서는 강훈식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 등이 참석했다. 주호영 국회 부의장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등도 자리를 함께했지만 민주당 지도부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민주당은 정청래 대표 명의의 조화만 보냈다. 2016년 1주기 이후 민주당 지도부가 추모식에 불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주당 측은 일정 조율이 되지 않아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