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방산, UAE와 공동 개발·제3국 공동 수출 추진"'UAE 스타게이트' 사업 참여 … 투자 규모 30조 원AI 기반 복합 클러스터 'UAE K-시티' 조성 제안
-
- ▲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18일(현지 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한 호텔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이재명 대통령 전략경제협력 특사 성과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대통령실이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 간 정상회담을 계기로 국내 방위산업 기업이 UAE에서 150억 달러 이상의 사업 수주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망했다.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18일(현지시간) 오후 아부다비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150억 달러 규모 이상의 방산 수출 사업에서 우리 방산 기업의 수주 가능성을 높이게 될 것"이라며 "중동·아프리카는 물론 유럽·북미 등 제3국 시장을 확보할 수 있는 교두보가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강 실장은 "지금까지 단순 수출·구매 구조에서 벗어나 산업적인 측면에서 공동 개발, 현지 생산, 제3국 공동 수출을 추진한다"며 "한국 국방 장비에 대한 UAE의 독자적인 운영 능력 확보를 지원하기로 인식을 함께 했다"고 설명했다.강 실장은 "한국 원화로는 150조 원에 달하는 만큼 이번 정상회담은 단순한 우호 과시에 멈추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경제동맹의 출발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강 실장은 양국 간 정상회담에서 방산 수출 150억 달러를 포함해 AI 협력 200억 달러, K-컬처 시장가치 704억 달러 등 총 1000억 달러가 넘는 경제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예측했다.한국과 UAE 양국은 인공지능(AI) 분야에서 협력도 강화하기로 밝혔다. UAE에서 추진 중인 'UAE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이 참여해 에너지 인프라 구축에 함께한다는 구상이다.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은 이와 관련 "UAE가 추진 중인 초기 투자 규모만 30조 원에 달하는 UAE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우리가 참여해 함께 AI와 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하 수석은 "AI 분야 협력과 관련해 단순한 기술 교류를 넘어 AI 대전환을 뒷받침하는 AI 및 에너지 인프라, 반도체를 포함한 핵심공급망, 로봇 등 피지컬 AI, 산업공공서비스 AI 적용, AI 규범 제도 마련까지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양국은 AI 협력 외에 부산항과 UAE 아부다비 칼리파항을 대상으로 AI 기반 항만 물류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할 예정이다.하 수석은 이와 관련 "한국과 UAE가 미래 해운 물류 혁신을 선도할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양국은 정부, 기업, 전문기관 등으로 구성된 각 분야별 워킹그룹을 연내에 조속히 구성해 실질 성과를 도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UAE는 한국과 UAE 석유공사가 현재 협력사업으로 진행 중인 원유 비축 사업의 규모를 현재 400만 배럴에서 1천만 배럴로 늘리고, 향후에는 2∼3배 더 확대해나가자는 요청도 했다.한국은 UAE에 AI를 기반으로 한 신개념 복합 클러스터인 'UAE K-시티' 조성을 제안했다. 강 실장은 이와 관련 "K시티를 기반으로 창출되는 K컬처의 경제적 성과는 숫자로 계산하기 어려울 정도"라며 "2030년에는 700억 달러의 시장가치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고 부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