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캅 놀이 하더니 … 공직사회 편 가르기""적폐청산 시즌2, 국정 실패 부메랑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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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장동 일당 7400억 국고 환수 촉구 및 검찰 항소포기 외압 규탄대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2일 정부가 '헌법존중 정부혁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공직자를 대상으로 12·3 비상계엄 가담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밝힌 데에 대해 '적폐청산 시즌2'라고 비판했다.송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적폐청산 시즌2'로 공직사회에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고, 확실하게 공무원의 줄을 세우겠다는 정략적 목적"이라고 지적했다.앞서 김민석 국무총리는 전날 국무회의에서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 공직자들의 불법행위 가담 여부 등을 조사하기 위한 '헌법존중 정부혁신 TF' 구성을 제안했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화답했고, TF 구성을 지시했다.이와 관련 송 원내대표는 "TF의 이름이 코미디다. 사법시스템을 파괴하고, 삼권분립을 훼손하는데 열 올리는 이재명 정권이 ‘헌법존중’을 입에 올리나"리며 "'헌법존중 정부혁신 TF'가 아니라 '헌법파괴 내란몰이 TF'라고 불러야 마땅하다"고 꼬집었다.이어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TF 구성을 지시한 데에 대해 "대통령과 정부가 직접 내란몰이 대상을 공직자들에게까지 확대하는 급격한 국정 기조 전환이 이뤄진 모양새"라고 화살을 돌렸다.송 원내대표는 "그동안 이재명 정권은 소위 내란청산은 특검과 여당에 맡기고 대통령은 민생과 외교에 전념하겠다는 역할 분담론을 줄곧 주장해 왔다"며 "공직 인사에 대해선 취임 30일 기자회견에서 '야당, 여당 대표가 아니고 대한민국 전체를 대표하는 대통령'으로서 '통합의 국정을 해야 한다'라고 밝힌 적도 있다"고 짚었다.그는 국정이 흔들리는 원인으로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등을 지목했다. 송 원내대표는 "근본적인 원인은 항소포기 외압 의혹으로 일선 검사들의 항의가 분출하고, 합참의장이 국방부 장관을 패싱하고, 합참 장성 40명 일괄교체를 지시하는 등 정부를 제대로 장악하지 못하고 권력기반이 급격히 흔들리기 때문"이라고 직격했다.그러면서 "그동안 특검과 여당에 배드캅 역할을 몰아주고 점잖은 굿캅 놀이하던 이재명 대통령과 김민석 총리가 국정이 꼬이면서 답답하고 초조한 나머지 직접 내란몰이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공직사회를 편가르기하고 위축시키는 '적폐청산 시즌2' 내란청산의 광풍은 결국 국정 실패의 부메랑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