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대장동 항소 포기에 외압 의혹 제기"李 지키는 정성호, 외압 자백"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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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법사위 국정감사 및 현안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라디오 생방송 인터뷰 도중 진행자의 질문 방식에 불만을 드러내며 설전을 벌였다. 대장동 항소 포기 논란을 두고 법무부 입장을 인용하는 질문이 이어지자 '편향적'이라며 반발한 것이다.나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정성호 법무부 장관의 발언을 언급하자 "그것도 거짓말이라는 게 검찰 측 얘기고, 그런 얘기를 그대로 옮기면서 하는 것이 장관의 태도"라고 짚었다.이어 "앵커 질문을 보면 정성호 (법무부) 장관 대변인 같다"며 "정 장관이 '뭐라고 했다'며 '반박하라'고 하냐"고 지적했다.이에 진행자가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도 똑같이 질문했다. 똑같이 해서 여야의 입장을 듣는 것'이라는 취지로 해명하자, 나 의원은 "저는 오늘 질문하시는 게 굉장히 실망스럽다"고 응수했다.나 의원은 또 정 장관이 '검찰의 항소 포기는 문제없다', '성공한 재판과 수사였다', '신중하게 판단하라고 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궤변 중 궤변"이라고 비판했다.나 의원은 "예전에 이재명 대통령이 (정 장관에 대해) '끝까지 같이 갈 사람, 배신하지 않을 사람'이라고 했다"며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18기 동기인 정 장관의 눈물겨운 대통령 지키기일 뿐이며, 이는 사실상 외압을 자백한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검찰의 항소 포기에 외압이 있었다고 보는 이유에 대해 "수사 검사들이 만장일치로 항소를 결정했는데 법무부가 '신중하게 판단하라'고 한 것은 항소 불허를 말한 것 아닌가"라며 "어제 노만석 검찰총장 대행이 '용산과 법무부의 의견을 고려했다'고 이야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