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정조사·특검으로 李탄핵해야"오후에는 법무부서 현장 규탄대회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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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11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검찰의 대장동 개발 비리사건 항소 포기와 관련해 규탄대회를 열고 있다. ⓒ 뉴데일리 DB
국민의힘이 검찰의 대장동 1심 항소 포기를 정권 차원의 법치 파괴로 규정하고 총공세에 나섰다. 국민의힘 의원 40여 명은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범죄자가 대통령 되니 범죄자가 당당한 나라가 됐다"고 11일 비판했다.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규탄사를 통해 "이 모든 것은 이재명 때문"이라며 "지금 엉망으로 망가지고 있는 대한민국을 구하는 방법은 단 하나, 이재명을 대통령 자리에서 내려오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장 대표는 "대한민국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 오직 이재명이 대통령 자리에 있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들"이라며 "단군 이래 최대 개발 비리 범죄가 일부 무죄가 선고됐는데 항소를 포기했다. 8000억 원 개발 비리가 400억 원으로 둔갑했는데 항소를 포기했다. 검찰이 800억 범죄 수익을 확보했는데도 항소를 포기하고 그 돈을 돌려주라고 하는 나라"라고 비판했다.전날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검찰에 '신중한 판단'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서는 "조폭 두목이 밤길 조심하라는 말"이라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말한 것처럼 국정조사와 특검을 하자. 이재명을 탄핵 해야 한다. 즉시 법원은 이재명 재판을 재개해야 한다. 그것이 대한민국을 구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주장했다.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70년 역사에 대한민국 검찰은 죽었다"며 "마지막 순간 검찰의 관뚜껑에 손수 대못을 박아버린 자는 바로 비겁하고 비굴한 검찰총장 직무대행이다. 노만석(검찰총장 대행)은 검사라는 호칭도 아깝다. 권력 앞에서 스스로 벌렁 드러누워 버렸다"고 지적했다.이어 "(노 대행은) 후배 검사들의 정당한 항소 요구를 아무런 설명도 없이 깔아뭉다. 노만석은 검사로서의 인생에 자존심도 없단 말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송 원내대표는 또 노 대행이 항소 포기와 관련 '중앙지검장과 협의했다', '용산-법무부 관계를 고려했다'는 뜻을 밝힌 것에 대해 "검사로서, 검찰총장으로서 할 수 있는 말이란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 궤변"이라며 "용산-법무부의 관계를 검찰총장이 고려해야 된단 말인가"라고 직격했다.송 원내대표는 검찰의 항소 포기 몸통으로 이 대통령을 지목했다. 그는 "7800억 원에 달하는 부동산 개발 비리 자금을 온전하게 보존하게 된 이번 항소 포기 외압을 직간접적으로 관여·묵인·조장·동의하는 사람들은 바로 7800억 원을 해 먹은 대장동 비리의 공범"이라고 정조준했다.그러면서 "대장동 비리 사건의 몸통, 이번 항소 포기 사태의 진정한 몸통은 '대장동은 내가 설계했다'고 자신 있게 얘기했던 이 대통령 바로 그분"이라며 "이재명이라고 하는 범죄자를 대통령으로 만들어 놓았더니 범죄자와 그 추종 세력은 대한민국을 범죄자가 당당한 나라로 만들고 있다"고 지적헀다.송 원내대표는 또 "범죄자가 갑자기 의인이 되고 범죄를 수사한 사람은 죄인이 되는 세상의 윤리와 상식이 완전히 180도 엎어져 버린 나라를 만들고 있다"고 개탄했다.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나경원 의원은 항소 포기의 책임을 물어 정 장관, 노 대행, 이진수 법무부 차관, 정진우 서울중앙지검장, 박철우 대검찰청 반부패부장의 사퇴를 촉구했다.나 의원은 "범죄자가 대통령이 되니 나라가 온통 엉망진창"이라며 "그의 범죄를 전부 무죄로 만들고 처벌받지 않는 로드맵을 만들다 보니 모두 엉망진창"이라고 강조했다.이어 "대한민국 국가 해체 프로젝트를 멈출 방법 단 하나는 이 대통령이 그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뿐"이라고 덧붙였다.규탄대회 후 국민의힘은 박철우 대검 반부패부장과의 면담을 요청했지만, 대검이 이를 거부하면서 20여 분간 대치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2시에는 과천 법무부 청사 앞에서 긴급 현장 규탄대회를 이어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