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백화점 폭파' 커뮤니티 게시글 잇달아전날 저녁엔 롯데백화점 서울노원 대피 소동
  • ▲ 서울 여의도 '더 현대 서울'. ⓒ연합뉴스
    ▲ 서울 여의도 '더 현대 서울'. ⓒ연합뉴스
    대형백화점을 폭파하겠다는 온라인 협박 글이 잇따라 올라오며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9일 경찰과 소방당국,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더현대 서울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글이 게시됐다.

    경찰은 백화점 측 보완요원과 함께 이날 오전 11시5분부터 12시25분까지 1시간20분가량 폭발물 설치 여부 등을 조사했으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소방도 인력 28명과 차량 13대를 동원해 경찰과 소방을 합해 42명이 현장에 출동했다.

    고객 대피는 따로 없었지만, 경찰과 소방인력 등 40여명이 출동하면서 일부 고객들은 불안감을 호소했다.

    경찰은 현재 특이 사항이 없다고 판단하고 철수한 상태다. 다만 경찰은 지역거점순찰로 전환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현재 문제의 글은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글 작성자를 쫓고 있다.

    전날 19시34분께에도 디시인사이드에 '서울 롯데백화점에 다이너마이트 설치했으니 도망쳐라'는 취지의 글이 올라와 롯데백화점 노원점에 있는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던 시민 100명이 대피했다.

    경찰은 서울에 있는 롯데백화점 지점 10곳에 대테러대응팀 등을 출동시켜 수색을 벌였으나, 폭발물은 역시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해당 글의 인터넷주소(IP)를 확인해 작성자를 추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