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미 관세 협상 최종 단계 … 韓 핵잠수함 능력 필요성 공감"김용범 "대미 투자 3500억 달러 중 현금 투자 2000억 달러 … 상한 200억 달러""한미, 원리금 상환 전까지 수익 5대 5 배분""자동차·부품관세 15%로 인하 … 의약·목재품 최혜국 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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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양국이 관세·안보 협의에 도달했음을 언급했다.
-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대통령 주최 정상 특별만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건배를 하고 있다. /뉴시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경주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리더스 만찬'에 참석해 "우리는 합의를 이뤘다"(We did reach a deal)고 밝혔다.이어 "한국과 성공적인 회담을 가졌다. 많은 것을 결정할 수 있는 생산적인 회의였다"며 "관세협정도 거의 최종 단계까지 갔고, 국가안보 관련 주요 사항도 대화를 나눴다. 매우 중요한 항목들에 대해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대미 금융투자 3500억달러는 현금 투자 2000억달러와 조선업 협력 1500억달러로 구성된다"고 설명했다.김 실장은 경주에 마련된 APEC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2000억달러는 일본이 미국과 합의한 5500달러의 금융 패키지와 유사한 구조다. 다만, 중요한 점은 우리는 연간 투자 상한을 200억달러로 설정했다는 점"이라며 밝혔다.이어 "2000억달러 투자가 한번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고 연간 200억달러 한도 내에서 사업 진척 정도에 따라 달러를 투자하기 때문에 우리 외환시장이 감내할 수 있는 범위 내에 있으며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김 실장은 "상호 관세는 7월 30일 합의 이후 이미 적용되고 있는 대로 15%로, 자동차 부품 관세도 15%로 인하된다. 품목 관세 중에서 의약품 복제 제품은 최혜국 대우를 받기로 했으며 항공기 부품, 제네릭의약품, 미국 내에서 생산되지 않은 천연자원 등은 무관세를 적용받기로 했다"고 밝혔다.그는 "반도체는 우리의 주된 경쟁국인 대만 대비해서 불리하지 않은 수준의 관세를 적용받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