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취임 기자회견서 "한미일 협력도 적극 추진""트럼프와 美日관계 높은 단계로 끌어올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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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일본 총리가 21일 총리 관저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출처=AFPⓒ연합뉴스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일본 총리가 21일 "한국은 중요한 이웃 나라이자 국제사회의 여러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파트너"라고 말했다. 또한 안정적인 한일관계를 희망하며 이재명 대통령과의 정상회담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22일 연합뉴스는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을 인용해 다카이치 신임 총리가 전날 저녁 총리 관저에서 열린 취임 이후 첫 기자회견에서 '한국에서는 다카이치 총리 취임으로 우려와 기대가 교차하고 있는데 한일관계를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고 전했다.다카이치 총리는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그는 "일미한 3국은 북한에 대한 대응이라는 측면에서 안보, 경제안보 협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전략적 관점에서도 (협력을) 확실히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한국 내 일각에서 다카이치 총리의 취임으로 향후 한일관계가 악화할 수 있다는 견해가 나오는 것과 관련해서는 "여러 우려가 있는 듯하다"며 "한국 김을 매우 좋아하고 한국 화장품도 쓰고 있고 한국 드라마도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에 대한 우호적 태도를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다카이치 총리에게는 새 정부 출범 직후 굵직한 외교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그는 오는 26일부터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일,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등을 통해 국제 외교 무대 데뷔전을 치르게 된다.다카이치 총리는 오는 27일경으로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의 일본 방문과 관련해서는 "일미 관계를 한층 더 높은 단계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강경 보수 성향으로 알려진 다카이치 총리는 그동안 한국이 반대하는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지속하고 영토·역사 문제에서는 매파적 발언을 거듭해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