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셧다운' 종료 기대감, 뉴욕증시 일제 상승아이폰 17 판매량 호조에 애플 주가 급상승
  • ▲ 중국 베이징의 애플 스토어에 전시된 아이폰 17 시리즈를 한 소비자가 살펴보고 있다. 출처=로이터ⓒ연합뉴스
    ▲ 중국 베이징의 애플 스토어에 전시된 아이폰 17 시리즈를 한 소비자가 살펴보고 있다. 출처=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이 조만간 끝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 17 글로벌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애플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주요 3대 지수가 일제히 올랐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2%, S&P(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 지수는 1.07%, 나스닥 종합지수는 1.37% 각각 뛰었다.

    이날 엔비디아를 제외한 대부분의 기술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아마존은 전장 대비 1.61%, 마이크로소프트는 0.63%, AMD는 3.21%, 테슬라는 1.85% 각각 올랐다.

    특히 지난달 아이폰 17을 출시한 애플 주가는 초기 판매량이 기대치를 뛰어넘는다는 분석이 이어지며 3.94% 급등해 262.24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26일 기록한 259.02달러를 넘어서는 사상 최고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은 이날 새로운 장중 최고가를 기록하며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고 미국에서 시가총액이 두 번째로 큰 기업이 됐다"고 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분석에 따르면 아이폰 17 시리즈는 출시 후 10일간 미국과 중국에서 아이폰 16보다 14% 더 많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연방정부 셧다운이 곧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CNBC에 따르면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20일째에 접어든 셧다운은 이번 주 내 종료될 가능성이 크다"며 "중도 성향의 민주당 의원들이 이번 주 타협에 나설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