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선수라 밝힌 김 씨 주도일본인 7명 모집해 금메달 나눠주고 운반 시켜금 3.5㎏ 몰래 반입 시도
  • ▲ 골드바.ⓒ연합뉴스
    ▲ 골드바.ⓒ연합뉴스
    격투기 대회에서 딴 금메달이라고 속여 금을 밀수하려 한 일당이 일본 경찰에 적발됐다.

    10일 연합뉴스는 교도통신과 산케이신문을 인용해 자신이 격투기 선수라고 밝힌 한국인 김 모 씨와 일본인 7명이 올해 1월 중순 인천공항에서 일본 오사카 간사이공항으로 약 3.5㎏의 금을 밀수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금 가격은 총 4700만엔(약 4억4000만원) 정도로 추산된다.

    김 씨는 금을 운반할 20∼40대 일본인 7명을 모집해 이들에게 각각 무게가 약 500g인 금메달을 하나씩 나눠줬다.

    오사카 세관에 적발된 일본인 중 일부는 "(격투기) 대회에 나가 메달을 받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달에는 운반을 담당한 사람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으나, 대회에는 이들 중 누구도 출전하지 않았다고 산케이는 전했다.

    일본 경찰은 지난달 중순 김 씨를 구속했고 다른 일당과 함께 검찰에 송치했다.

    김 씨는 혐의를 인정했으며, 경찰 조사 과정에서 "한국에 있는 인물로부터 금 밀수를 부탁받아 작년 말부터 몇 차례 협력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