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전선 긴장 높인 러시아에 '경고'트럼프, 우크라전 종식에 소극적인 푸틴에 불만트럼프 "푸틴-젤렌스키 사이 상당한 악감정 있어"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로이터ⓒ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러시아가 폴란드와 발트해 국가 영공을 침범한 것에 대해 이들 국가의 방어를 지원할 용의가 있다고 21일(현지시각)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러시아가 긴장을 계속 고조시킬 경우, 폴란드와 발트해 국가를 방어하겠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또, 발트 3국 중 하나인 에스토니아 영공을 러시아 전투기가 침범한 사실을 보고 받았는지에 대한 질문에 "그렇다"며 "그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최근 러시아 드론과 전투기가 폴란드, 루마니아, 에스토니아 등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회원국 영공을 잇따라 침범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긴밀한 관계였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며, 동부 전선의 긴장까지 만들어내자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낸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방영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이번 주 열릴 국제연합(UN) 총회 고위급 회기에서 기조연설을 하게 된 것과 관련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푸틴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이에 상당한 악감정이 존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