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과 달리 현장 티켓 판매 진행 않기로주빈국 타이완·주제는 '믿을 구석'과학·출판 세미나 한 자리에
  • ▲ 2025 서울국제도서전 포스터. 출처=서울국제도서전 인스타그램 갈무리ⓒ서울국제도서전
    ▲ 2025 서울국제도서전 포스터. 출처=서울국제도서전 인스타그램 갈무리ⓒ서울국제도서전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5 서울국제도서전 티켓이 모두 매진됐다. 

    10일 서울국제도서전(SIBF)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일 티켓 판매가 모두 마감되었음을 알렸다. 한국인의 독서율은 떨어지고 있지만 체험, 강연, 체험 부스 등 독서와 연계한 경험을 앞세운 전시회는 성황을 이룬다는 점에서 출판계에 새로운 돌파구에 대한 아이디어를 준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날 서울국제도서전은 "도서전 기간 많은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며, 현장 수용 인원을 고려해 현장 티켓 판매는 진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올해 서울국제도서전은 대한출판문화협회와 서울국제도서전이 주최하며 '믿을 구석(The Last Resort)'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도서전에는 주제 전시 '믿을 구석(The Last Resort)', '한국에서 가장 좋은 책(BBK)'을 비롯해 특별전시 '한국에서 가장 좋은 책(BBK)',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BBDK)', '한국에서 가장 즐거운 책(BBCK)', '한국에서 가장 재미있는 책(BBPK)', '한국에서 가장 지혜로운 책(BBWK)' 등이 준비됐다.

    이 밖에도 최강록 셰프의 '최강록, 요리를 한다는 것' 북토크, 강화길·박서련 작가의 '서른 번의 힌트' 북토크' 등 독자들을 위한 다채로운 북토크도 선보인다.

    과학 세미나도 열린다. 우선 '최선의 멸종: 과학으로 유추하는 찬란한 마지막'을 주제로 <찬란한 멸종>의 저자 이정모, KBS 기상전문기자 신방실, 초파리 유전학자 안주현이 지구 생명체의 흥미로운 멸종 이야기를 19일 오후 4시 책만남홀1에서 독자들과 나눈다.

    이어 진화생물학자 이대한 성균관대학교 생명과학과 조교수, 지웅배 세종대학교 조교수, 과학기술학자인 임소연 동아대학교 조교수가 '최후의 보루: 과학자를 믿어도 될까요'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이 세미나는 21일 오전 11시부터 책만남홀1에서 열린다.

    글로벌 출판 산업 동향을 알아보는 출판 세미나도 두 차례 열린다. 18일 오후 12시 책만남홀 2에서 열리는 '출판 전문가 대담: 프랑스, 한국, 베트남, 캄보디아 출판 시장 동향과 트렌드'에서는 프랑스, 한국, 베트남, 캄보디아의 출판 전문가들이 모여 각국의 출판 산업 동향과 트렌드를 논의한다.

    올해의 주빈국인 타이완 출판문화의 동향과 전망을 알아보는 세미나도 독자와 출판업계 관계자들을 기다린다. 다양한 장르의 도서를 아우르며 타이완 출판 시장의 현위치와 전망에 관해 이야기하는 자리로 구성했다. 이 세미나는 22일 오전 11시부터 책마을홀1에서  열린다.

    서울국제도서전 기간, 참가 출판사 부스와 도서전 현장 곳곳에서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독자들을 책 세상으로 안내한다.

    한편, 현장에서 티켓을 판매한 지난해와 달리 도서전 전일 티켓이 모두 온라인 판매로 매진된 상황에 일부 독자들은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디지털 소외계층을 고려하지 않은 처사라는 의견이다.

    한 엑스(X, 옛 트위터) 사용자는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의 입장권을 인터넷 얼리버드(미리 예약) 예매로 매진시킨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며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거나 발 빠르지 못한 사람은 당연하게 못 가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