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9일…'연희집단 The 광대' 공동 연출, 안정민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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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희극 '52Hz' 공연 장면.ⓒ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국립정동극장은 '2025년 창작ing' 두 번째 작품으로 연희극 '52Hz'(공동연출 연희집단 The 광대, 작 안정민, 연희감독 김용훈)를 6월 1~9일 세실 무대에 올린다.'52Hz'는 2021년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과 2022년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에서 쇼케이스를 통해 처음 선보였다. 2023년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사업을 통해 대학로극장 쿼드에서 공연했다.작품은 12~25Hz의 주파수로 의사소통하는 보통의 고래와 달리 52Hz의 낯선 주파수를 가져 다른 고래와 소통할 수 없는 외로운 고래를 소재로 한 창작 연희극이다. 복잡한 일상에 지친 현대인을 52Hz의 낯선 주파수를 가진 외로운 고래에 빗대어 풀어냈다.주인공 '욱이'는 스트레스로 가득한 일상을 벗어나 환상적인 바다로 모험을 떠나며 '완벽한 고독'을 거쳐 '연대의 가치'를 깨닫는다. 한 사람에서 우리로 연결되는 연대의 가치를 '연희집단 The 광대' 식으로 유머러스하게 표현했다. -
- ▲ 연희극 '52Hz' 공연 장면.ⓒ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인놀이부터 대동놀이까지 전통연희의 '함께 노는' 요소를 통해 한 사람으로 시작해 여러 사람으로 이어지는 경험을 신명 나게 전한다. 작품의 묘미는 '연희집단 The 광대'식으로 풀어낸 바닷속 판타지다. 남해안 별신굿 용선놀음으로 고래의 움직임을 환상적으로 연출한다.공동연출을 맡은 '연희집단 The 광대'는 2006년 창단된 단체다. 풍물, 탈춤, 무속, 남사당놀이 등 한국 전통예술 전공자로 이뤄져 있다. 대표 작품으로는 광대 탈놀이 '딴소리 판', '연희땡쑈', '당골포차' 등이 있다.'창작ing'는 작품·창작자 발굴 프로그램이다. 1차 개발 이후 관객과 만나지 못한 유의미한 작품이 지속적 생명력을 가질 수 있도록 국립정동극장 세실에서 재공연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는 연극 4편, 뮤지컬 2편, 무용 2편, 전통 2편 등 총 10개 작품을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