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의 취약점, 정체성 불확실하다는 것중도실용 / 개혁보수 운운하며 배신만 반복패션 우파는 결국《배신의 아이콘》 불과
  • ▲ 국민의힘 나경원 대선 경선 후보가 18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후보자 1차 경선 비전대회'에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 이종현 기자
    ▲ 국민의힘 나경원 대선 경선 후보가 18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후보자 1차 경선 비전대회'에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 이종현 기자
    ■ 좌파 정체성은 강인하다, 우파는?

    국민의힘이 좌익보다 절대적으로 부족한 게 뭔가? 
    정체성이 불확실한 것》이다. 
    제정신이 확실치 않은 것. 

    이런 상태로 상대의《확실한 정신》과 싸워 이길 수 있을까? 
    어림없다. 
     
    좌파도 “이재명계냐, 비명계냐?” 의 불협화음은 있다. 
    그러나 좌파 정체성의 강인함 이란 점에선, 국민의힘은 그야말로 게임이 안 된다.  

     
    ■ 이념· 자유 얘기하는데, 왜 눈치봐야 하나?

    국민의힘과 보수 일반엔 벌써 20년여에 걸쳐 있어 온 노선상의 분열이 있다. 
    ①《정통 우파냐, 이른바《중도실용이냐의 분열이다. 
     
    ② 는 말한다. 
    《우파 이념》따윈 집어치우자. 
    이걸 쓰레기통에 넣고 좌로 한 50%쯤 밀려가자. 
    《중도실용》으로. 
     
    ① 은?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은 그걸 이렇게 풀이한다.

    이념이 밥이고, 자유가 돈이다.
                 - 조선일보 인터뷰 (2025/04/17)

    그러면서 반론한다.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중요성을 말하면,《철 지난 얘기》라고 폄훼하니까 나라가 이렇게 허약해졌다. 
    《패션 우파》정치인들은 중도 타령만 하면서 제대로 한 게 없다.” 
     
    맞다. 
    좌익은 이념을 들고 덤벼드는데, 우파는 왜《제정신 = 자유의 이념》을 버려야 하는가? 
    이념을 견지한다 해서 누가《실사구시의 정책》마저 버린다고 했던가?  
    《중도실용》이란 말 자체는 좋은 것이다. 

    사농공상(士農工商) 어쩌고 하며《실용》을 도외시했던 조선조 주자 성리학자들의 나라 망치기를 돌아볼 땐《사변적 철학》같은 건 더더구나 질색할 노릇이다.  


    ■ 대한민국 건국정신, 자랑스러운가 그렇지 않은가

    그러나 그렇다 해서《케케묵은 봉건시대 철학》《근대 자유주의 철학》을 동일시해서《철학이라면 무조건 다 고리타분한 것》이라 해서야 되겠는가?  
     
    그럴 양이면《근대 계몽사상-프랑스 혁명 인권선언-미국독립선언서-존 로크-아담 스미스-존 스튜어트 밀의 철학》도 다 갖다 버리시지?  
     
    그걸 버리면, 1948년의《대한민국 건국 정신》마저 버려야 할 판이다. 
    한국 자유인으로서의 집단 정체성이 희미해진《철학의 빈곤》으로 좌익혁명을 어떻게 막겠다는 것인가?  
     
    자유의 이념 없이《대구폭동-여순반란-지리산 빨치산-6.25 남침》에서 대한민국이 살아남을 수 있었을까?  
     
    경제적으로도자유주의 정치사상-시장경제 원론-법치주의 철학없이 대한민국의《근대화-산업화-선진화-AI 고도기술산업》이 가능했을 것 같은가?  
     
    자칭《중도실용 / 개혁보수》운운하며 실제론 그걸 내세워 대한민국 대통령을 두 번씩이나 탄핵해 결과적으로 대한민국의 면역력을 폭삭폭삭 주저앉힌《배신의 아이콘》들은 그래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 
    이들은 좌익의《통일전선》전술에 말려든 결과밖엔 안 되었다.  
     
    나경원 의원의《정통 자유주의 철학》이 돋보이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