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우고자 한다면 끝까지 … 대화 문은 열려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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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AFPⓒ연합뉴스
중국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추가 부과에 곧바로 보복 관세와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전략 광물 수출 통제, 미 대기업들을 향한 압박 등 전방위적 맞불 대응에 나선 가운데 중국 관영매체들은 아직 협상의 여지가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는 4일 논평에서 "중국은 무역 관계에 대한 미국의 퇴행적이고 근시안적인 접근에 단호히 반대한다"면서도 "중국이 새로 발표한 반격 조치가 발효하기까지 6일가량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무역전쟁의 무분별한 확대를 피하기 위한 협상 시간이 여전히 있다"고 밝혔다.미국이 4일 중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수입품에 10%의 관세를 추과 부과하기로 하자 중국은 다각도의 대응조치를 발표했다. 다만 이 조치들의 시작 시점은 오는 10일로 정했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10일까지의 기간을 협상 가능 시점으로 보고 있다.역시 중국 관영매체인 중국중앙TV(CCTV)가 운영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 위위안탄톈은 "이번 사태에서 중국의 태도는 매우 명확하다"며 "미국이 싸우고자 한다면 우리는 끝까지 함께 싸우고, 대화하고자 한다면 당연히 중국의 대문은 활짝 열려있다"고 밝혔다.앞서 지난 1일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외에도 캐나다, 멕시코에도 관세를 추가 부과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그러나 캐나다와 멕시코 양국과는 조치 시행 전날 막판 협상을 통해 한 달 간의 유예를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