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지난해 4분기 매출, 월가 전망치 하회주력 클라우드 부문서 시장 둔화 타격구글 CEO "올해 AI에 750억 달러 투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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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글 로고가 붙은 건물. 출처=AFPⓒ연합뉴스
구글이 시장의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하면서 주가 하락을 면치 못 했다. 구글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7% 이상 하락했다.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은 4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2% 늘어난 964억7000만 달러(한화 약 140조2000억원)라고 발표했다. 월가 평균 예상치인 965억6000만 달러에 미치지 못한 수준이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23년 이후 이렇게 낮은 성장률을 보고한 적이 없다"고 언급했다.주당 순이익은 예상치인 2.13달러를 소폭 웃도는 2.15달러로 나타났다.구글이 최근 가장 주력 중인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119억6000만 달러로 예상치(121억9000만 달러)보다 낮았다. 매출 자체는 전년 대비 30% 늘었지만 성장세는 둔해졌다.로이터통신은 "클라우드 컴퓨팅 비즈니스 둔화와 디지털 광고 시장의 경쟁 심화로 타격을 받고 있다는 신호"라고 성장 속도 저하의 원인을 분석했다.알파벳은 올해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계획을 밝혔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약 750억 달러를 AI 부문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이날 뉴욕증시에서 구글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5% 오른 207.71달러에 장을 마쳤다. 그러나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7% 이상 급락이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