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억달러 가까이 지원…우크라 역시 그럴 의향""러-우戰 많은 진전…어리석은 전쟁을 멈추게 될 것"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언론과 대화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언론과 대화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와 전쟁을 하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재정적 지원의 대가로 우크라이나산 희토류에 대한 접근권 확보에 관심을 보였다.

    A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3000억달러(약 440조원)에 가깝게 지원했다"며 "나는 이에 상응하는 대가를 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에는 매우 귀중한 희토류가 있다"며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보장하고 우크라이나로부터 희토류 등을 제공받는 거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또한 이 같은 협정 체결에 호의적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와 관련, "우리는 많은 진전을 이뤘다"며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 우리는 이 어리석은 전쟁을 멈추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참모인 키스 켈로그를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담당특사로 임명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지난해 11월 린지 그레이엄 미국 상원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은 우크라이나에 매장된 희토류의 광물 가치가 2조~7조달러(최대 1경227조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가 아닌 미국과 자원추출협정을 체결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미국에 도움이 된다는 입장이다.

    뿐만 아니라 유럽 최대 우라늄 광산지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철광석과 흑연의 주요 산지로 유명하다. 또 티타늄·리튬 등 매장량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런 자원이 서방과의 동맹을 강화할 전략적 가치가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서방 동맹에 제시한 승리 계획에는 서방 동맹들과 함께 중요한 지하자원을 보호하고 공동으로 투자하고 경제적 잠재력을 사용하겠다는 합의를 체결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