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열전10' 다섯 번째 작품…3월 29일~6월 22일 예스24 아트원 2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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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극열전10' 다섯 번째 작품 '프라이드' 캐스트.ⓒ연극열전
'연극열전'의 20주년 기념 시즌 '연극열전10' 다섯 번째 작품 '프라이드'가 6년 만에 돌아온다.'프라이드'는 배우 출신의 극작가 알렉시 캠벨의 작가 데뷔작으로, 2008년 영국 로열 코트극장에서 처음 선보였다. 초연 당시 비평가협회, 존 위팅 어워드,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드 등 시상식을 휩쓸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국내에서는 2014년 초연 이후 2015·2017·2019년 이어진 매 시즌마다 연극 부문 예매 순위 1위를 기록했다. '목소리', '잠 못 드는 밤', '침묵'과 같은 다채로운 은유와 암시를 담은 문학적 깊이와 흡인력 강한 드라마가 관객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전한다.1958년과 현재를 오가며 전개되는 '프라이드'는 두 시대를 살아가는 필립·올리버·실비아를 통해 성(性)소수자들로 대변되는 사회적 약자에 대해 이야기한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찾고 받아들이는 자긍심이야 말로 진정한 삶의 근원임을 깊은 여운과 함께 담아낸다.다섯 번째 시즌 '프라이드'는 지난 네 번의 공연을 이끈 김동연 연출가와 함께 탄탄한 실력의 10명의 배우가 합류했다. 1958년에선 사회적 통념과 내면의 목소리 사이에서 고뇌하지만, 2008년에는 자신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다큐멘터리 사진작가인 '필립' 역에 임주환·이형훈·김경남이 캐스팅됐다.1958년의 억압적인 사회에서도 자신을 드러내는 용기 있는 작가였지만, 모든 것이 훨씬 자유로운 2008년엔 정작 내가 누구인지 혼란스러운 '올리버' 역은 김바다·기이준이 출연하며, 권수현이 같은 역할을 맡아 첫 연극 무대에 도전한다.1958년과 2008년 '필립', '올리버와 가장 가까운 관계에서 두 사람을 지지하고, 때로는 갈등하는 '실비아' 역에는 김수연·홍금비가 이름을 올렸다. 성수자에 대한 인식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세 인물을 연기하는 '남자' 역은 박성현과 이강우가 분한다.한국 초연 10주년을 맞는 연극 '프라이드'는 3월 29일부터 6월 22일까지 예스24 아트원 2관에서 공연되며, 2월 6일 프리뷰 티켓이 오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