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된 대통령 체포 구속, 국격 위해 무슨 도움되나""서부지법 폭력행위, 절대 용납되어서는 안 될 행동""더불어민주당 지지도 역전 입법 독재의 과오"
  • ▲ 강석호 자유총연맹 총재가 20일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와 안보 지킴이 대국민 메시지 행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 강석호 자유총연맹 총재가 20일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와 안보 지킴이 대국민 메시지 행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헌정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이 구속된 탄핵 정국에서 자유총연맹이 헌법재판소를 향해 헌법적 가치에 충실한 재판을 당부했다.

    자유총연맹은 20일 오후 서울 남산 자유센터 내 이승만 대통령 동상 앞에서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와 안보 지킴이 대국민 메시지' 행사를 개최했다. 

    한국자유총연맹은 회원 수가 320만 명에 달하는 우리나라 최대의 자유민주주의·자유통일 운동단체다. 

    이날 행사에는 강석호 총재와 김성옥 수석부총재, 권순철 사무총장, 김황식 이승만대통령 기념재단 이사장, 이석복 예비역 육군 소장, 남광규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 연구위원, 이희범 한국 NGO 연합대표, 이정휴 헌법수호분과 위원장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강 총재는 윤 대통령 탄핵 심판과 관련해 헌재에 '헌법적 가치'에 충실한 재판을 당부했다.

    그는 "자유민주주의는 법치에 기반한다. 이번 사태는 자유와 법치가 심각하게 훼손된 상황"이라며 "권력보단 국민 신뢰를 우선 회복해야 한다. 헌재는 5000만 국민과 국제 여론이 지켜보고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외압에 흔들리지 않고 헌법적 가치에 충실한 재판을 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 수사와 관련해서도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탄핵 소추된 대통령을 다시 내란죄로, 현직 대통령을 체포 구속하는 이런 모습이 대한민국 국격을 위해 무엇이 도움이 되는지 개탄스럽다"고 우려했다.

    강 총재는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서는 "오죽하면 이 상태까지 왔어야 했는가에 대해 우리 정치권에도 큰 잘못이 있고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며 "정치는 투쟁하면서도 서로 협치해야 하는 것이 기본이다. 정 안 되면 법대로 해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서울서부지법에서 일어난 폭력 사태와 관련해서는 "일부 시민이 서부지법에 난입해 폭력과 반법치적 행위에 대해서는 절대 용납돼서는 안 될 행동"이라며 "우리는 결단코 어떤 이유에서든 폭력은 반대하고 법질서를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 ▲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와 안보 지킴이 대국민 메시지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만세삼창을 외치고 있다. ⓒ정상윤 기자
    ▲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와 안보 지킴이 대국민 메시지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만세삼창을 외치고 있다. ⓒ정상윤 기자
    이날 김황식 이사장은 "대한민국의 안정과 번영은 자유 책임, 법치의 가치를 지켜내는 데 있음을 다시 한 번 새기는 국민 결의대회가 열린 것을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이승만 전 대통령이 6.25 전쟁에서 지켜낸 소중한 가치는 국민과 함께 거대한 공산주의의 침입을 막아낼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이었고 자유를 사랑하는 대한민국 국민과 전 세계 자유 시민이 함께 이뤄낸 역사"라며 "자유라는 가치를 통한 끈끈한 연대는 대한민국의 평화와 번영의 토대를 만든 한미동맹과 한국자유총연맹을 탄생시켰다. 지금 대한민국이 겪는 어려움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사랑하는 국민이 반드시 이겨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석복 예비역 소장은 격려사에서 "공수처 검사나 영장 판사나 헌법재판관에게도 애국 시민의 단결된 힘을 보여줘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은 왜 지지도가 역전되었나를 고심하면 입법 독재의 과오를 깨달을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