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S, "글로벌 스태그플레이션 발생 가능성" 경고트럼프 '고관세' 실행시 강달러 기조 이어져개발도상국 인플레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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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결제은행(BIS)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예고한 고율관세 정책이 강달러 기조를 이어갈 경우 글로벌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최근 발간된 BIS 보고서를 인용해 연착륙 궤도에 올랐던 세계 경제가 새로운 도전과제에 따른 불확실성 증가에 부딪혔다고 진단했다.

    미국의 강력한 경제 성장 정책과 고착화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미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들이 금리 인하 여력이 제한된 상황이라고 보고서는 평가했다.

    아울러 미국과 타 국가간의 무역전쟁 가능성을 언급하며 글로벌 무역 질서에서 '마찰과 분열'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BIS는 "미국 달러의 가치는 미국 금리 상승, 미국 경제 강세, 높은 정치적 불확실성에 힘입어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국제 금융에서 달러의 지배적 역할을 고려할 때 세계 경제에 스태그플레이션 효과를 미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강달러는 특히 개발도상국에서 수입 물가와 기대 인플레이션을 높인다. 이는 결국 인플레이션 증가로 이어진다. 재정 상태가 취약한 국가의 경우 실물 경제 위축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BIS는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