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 두 개의 권력이 있다는건가그람시의 진지전이 작동중인가그들의 야욕, 언제 전광석화처럼 드러날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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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대통령이 행안부에 경찰국을 신설하자, 당시 울산 중부경찰서장(총경)이던 류삼영은《전국경찰서장회의》를 조직해 윤대통령에게 대들었다. 정직 3개월의 징계가 내려졌다. 징계취소소송에서도 패소한 그에게 이재명은 공천장을 쥐어 주고, 나경원 의원 지역구에 투입했다. 총선 중 자신의 재판출석도 빼먹으면서 류삼영 지원유세에 나섰지만, 결국 나경원 의원에게 패했다. 문재인이 경찰 출신 황운하를 발탁해 잘 써먹은 것을 본 뒤 경찰내에 정치바람이 분 탓이기도 하다. 이와는 달리 경찰내엔《경찰직장협의회》란 준 노조 성격 조직도 있다. 이들은 조용히 조직력을 키워 영향력을 키워 나가고 있다. 민노총과의 연관성도 관심거리다. ⓒ 서성진 기자
■ 경호처가 동네북?도대체 알 수가 없다.어떻게《한 정부 안에 있다는 '공수처+경찰 일부+검찰 일부'가 '경호처'와 정면충돌》했다는 것인가?《각각 다른 대통령 밑에라도 있다는 것》인가?이걸 보면서 느끼게 되는 게 있다.《'공수처+경찰 일부+검찰 일부'와 '경호처'는 이미 '남-남'이 됐다는 뜻》이다.《'정적(政敵)'이 됐다는 뜻》이다.윤석열 대통령 취임 초기에 이미《어떤 경찰관은 제복을 입은 채 공공연히 '정치적 반항"의 몸짓》을 했었고,《이재명은 그런 그를 발탁》해 총선에 내세웠다.■ 이재명은 걸어 다니게 놓아 두더니《윤석열 대통령은 이런 이반(離叛) 기운을 왕년의 '강력한 대통령들'처럼 인사(人事)를 통해 과감히 다잡질 못했던 모양》인가?《그러기에 지금 '공수처' 같은 기관 전체가 아예 '윤 대통령 체포'를 공언》하기에 이른 게 아닌지?이런 사태를 뭐라 불러야 할까?《우리 사회의 정치-사회-문화-언론-대중 전체가 일제히 '적과 적으로' 양분》된 결과,《그 찢어짐이 마침내는 공권력의 찢어짐》으로까지 간 상태?《이중권력(dual power)》 상태?《한 나라에 두 개의 권력 중심(이중권력)이 있어, 서로 '영토-인민-주권'을 장악하려 싸우는 '과도기'》다.■ 이중권력론어느 혁명사에도《과도기》는 있다.크게 두 종류가 있다.《선진국형》과《후진국형》.《'후진국형'의 대표적인 사례가 러시아 혁명-중국 혁명》이었다.후진국에서 레닌 같은 혁명가는《구체제의 바깥에 또 하나의 권력을 세워, 그것으로 구권력을 폭력으로 밀어제치는 방법》을 썼다.이게《이중권력론》이다.그러나 선진국에선《처음부터의 폭력혁명》은 통하지 않는다.그래서 나온 대안이《이탈리아 공산당 지도자 안토니오 그람시의 진지전(陳地戰) 전술》이다.감나무에 달린 감들이 다 익다 못해 썩어 문드러질 때까지 장시간 기다리며,《구체제의 '밖' 아닌 '안'에서 그것을 야금야금 먹어들어가는 꼼수》다.■ "돌격 앞으로" 나오기 1보전대한민국이 후진국이었을 때,《남로당은 대한민국 정부 '밖'에 '지하 정부'를 만들어, 그것으로 폭력혁명을 거쳐 집권하는 수법》을 썼다.《이중권력론》이었다.그러나 오늘의 선진 대한민국에선 그런 방식은 통하지 않는다.그렇다면?한국에 만약《'민중민주주의+북-중-러 전체주의' 변혁을 꾀하는 세력이 있다》면,《그들이 '부드러운 혁명=진지전'을 구상해볼 가능성》은 있을까, 없을까?있다면《진지전》은 영구히 가지 않는다.혁명 조건이 무르익었다 싶으면, 언제라도 “돌격 앞으로!” 나팔소리와 함께《전광석화 같은 '기동전(機動戰)=노골적 이중권력 상태'로 갈 것》이기에.《한국은 지금 어느 대목》에 와 있을까?========================== - [관련 기사][차명진 칼럼 : 배후에 누가 있는가]경찰기동대 동원한다고?수사경찰이 치안경찰 지휘?국수본부장이 경찰총수 됐나?수사경찰·치안경찰 분리했다고 난리치더니도처에 아른거리는 주사파 검은 그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