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명 규모 단기 파견 … 문상호 사령관 사건 투입
  • ▲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이 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비상계엄 특별수사단 브리핑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이 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비상계엄 특별수사단 브리핑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경찰이 18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수사관을 파견했다. 경찰과 공수처, 국방부 조사본부가 공조수사본부를 출범시킨 이후 첫 파견이다.

    18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단장 우종수 국수본부장)은 공수처에 경찰 수사관 2~3명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파견 인력은 일단 전날 경찰이 공수처에 이첩한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 관련 내란 등 혐의 사건 조사에 단기간 투입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수처는 이날 오후 12시20분 경찰 특수단과 합동으로 문 사령관을 체포했다. 문 사령관은 비상계엄 선포 전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을 만나 계엄을 사전 논의하고 계엄 선포 직후 중앙선거관리위언회에 병력 투입을 지시한 의혹을 받는다.

    노 전 사령관에 대한 신병은 특수단이 확보해 수사하고 있다. 특수단은 지난 15일 노 전 사령관을 내란 등 혐의로 긴급체포해 지난 17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노 전 사령관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출석을 포기하면서 법원은 별도 심문 절차 없이 관련 기록만을 검토해 영장 발부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