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1심 선고 앞두고 '사법리스크 방탄' 총력유튜버 불러 법률 특강 예고 … "李 무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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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가 각각 15일, 25일로 예정된 가운데, 민주당이 유튜버를 불러 자신들의 논리를 설파한다. 자신들의 입맛에 맞춰줄 스피커들을 이용해 야권 지지층을 최대한 결집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민주당 사법정의특별위원회는 7일 오후 유튜버를 초청해 중앙당사 중앙존에서 이 대표 재판과 관련해 법률 특강을 할 예정이다.사법정의특위는 공지를 통해 "아무리 윤석열 ‧국민의힘 정권이 권력을 총동원해서 정적 죽이기에 나서도 이재명 대표의 무죄는 진실"이라고 강조했다.홍보 포스터에는 이 대표 사진이 중앙에 있고, 사법정의특위 소속 김기표·이태형·이건태·김동아·이성윤·박균택 위원 얼굴도 나와 있다. 이들은 스스로를 '이재명을 지키는 7인의 어벤져스'라고 지칭했다. 어벤져스는 미국 마블 코믹스 만화 속 슈퍼 히어로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자신들을 이재명을 지키는 슈퍼 히어로라고 표현한 것이다.사법정의특위는 이 대표 사법리스크 대응을 위해 지난 5일 출범했다. 사실상 '이재명 방탄' 특위라고 볼 수 있다. 당내에 이미 검찰독재대책위원회를 만들어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가 부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재명 무죄' 여론전을 끌어올리기 위해 투트랙으로 특위를 가동하고 있다.이날 행사에 참여하는 김기표·김동아·박균택·이건태 의원은 이 대표와 관련된 '대장동 변호사' 출신이다.특위는 이날 초청한 구체적인 유튜버 명단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사법정의특위 측은 뉴데일리에 "(초청된 유튜버가 누군지) 모른다"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이 대표 1심 선고가 다가올수록 민주당은 '사법리스크 방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강성 친명(친이재명)계 조직인 더민주혁신회의는 100만 명을 목표로 '이재명 대표 무죄 판결 촉구 탄원서' 서명을 받고 있다.당원 중심으로 이뤄졌던 서명 운동에는 현역 의원들도 참가하고 있다. 윤종군 원내대변인은 지난달 28일 자신의 SNS에 "주변에 탄원서를 전파해 달라"며 "이 대표는 무죄"라고 주장했다.지난달 29일에는 현역 의원들이 '이 대표 무죄 릴레이 서명운동'을 진행하기도 했다.백승아 민주당 의원은 SNS에 "이 대표는 무죄다. 검찰이 증거를 조작하고 정치적 목적으로 무고한 인물을 기소하는 행태는 이제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노종면 의원도 "검찰공화국이 무너지고 있다. '이재명 죽이기'에 몰두하는 정치검찰을 단죄하고 검찰개혁을 완수하겠다"며 릴레이 서명에 참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