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
    ▲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저스틴 트뤼도(Justin Trudeau) 캐나다 총리와 전화 통화를 갖고 양국 간 안보·방산 협력, 북한의 러시아 파병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다음 달 1일 오타와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외교·국방 2+2 장관회의를 계기로 양국 간 고위급 안보 대화가 제도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양국이 포괄적 안보 협력을 증진해 나가는 데 있어 방산 협력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면서 "향후 캐나다의 국방력 증강 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해 호혜적 방산 협력을 강화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했다. 

    이에 트뤼도 총리는 "한국 방위 산업의 우수성을 잘 알고 있다"며 "가치를 공유하는 전략적 협력국인 한국과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면서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실제 전선 투입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이루어질 수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면서 "한국과 캐나다가 국제사회와 함께 강력하고 단합된 대응을 이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조만간 캐나다에서 개최되는 우크라이나 평 화공식 장관급회의에 한국도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 정부 대표를 보낼 것"이라고 했다. 

    이에 트뤼도 총리는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격화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이는 유럽과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 전반에 영향을 줄 것인 만큼, 양국이 긴밀히 공조하며 대응해 나가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