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재명 헬기 이송 특혜 논란 부각"일반 국민이 다치면 이런 대책 못 받아"野 "의전 서열 8위 다쳤는데 정쟁 참담해"
  • ▲ 부산 방문 중 괴한에게 피습을 당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수송중인 부산소방 헬기가 지난 1월 2일 오후 서울 노들섬에 도착해 기다리고 있던 응급차에 이 대표를 옮기고 있다. ⓒ서성진 기자
    ▲ 부산 방문 중 괴한에게 피습을 당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수송중인 부산소방 헬기가 지난 1월 2일 오후 서울 노들섬에 도착해 기다리고 있던 응급차에 이 대표를 옮기고 있다. ⓒ서성진 기자
    국민의힘이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당시 서울대병원 전원과 헬기 이송 특혜 논란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서지영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서울대·한경국립대·서울대병원 등을 대상으로 한 교육위 국감에서 이 대표 헬기 이송 논란을 언급했다.

    서 의원은 "올해 초 이 대표가 불행한 일을 당했다. 이런 일은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도 "쾌유 과정에서 헬기를 타고 부산대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전원이 됐다. 보통 사람에게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많은 사람이 헬기런이라고 얘기했지만 제가 볼 때는 헬기 타고 나르샤 사건"이라며 "이 대표 본인이 원해서 전원했다. 전원을 허용한 서울대병원에 책임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제1야당 대표도 부산 지역의 권역외상센터를 믿지 못하는데 어떻게 지역의료를 맡겨 달라고 얘기할 수 있겠냐"며 "이 대표가 부산대병원을 거부한 것이고, 부산의 지역의료를 거부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에게 "이 대표의 전원을 결정한 핵심적인 지침 내용이 뭐냐"면서 "부산대 권역외상센터는 피신고자인 이 대표에게 필요한 응급수술 수행할 전문인력이 부재한 병원에 해당한다고 생각하냐"고 따져 물었다.

    김 원장은 "서울대병원과 부산대병원 의료진 간 판단에 따른 결정이었다"고 답했다. 다만, '당시 서울대 전문의가 부산대병원은 응급수술을 수행할 전문인력이 부재한 병원에 해당한다고 했다. 동의하느냐'는 서 의원의 질의에는 "부산대병원은 권역외상센터가 상당히 잘 돼 있다. 응급수술도 시행할 수 있는 병원"이라고 답했다.

    이에 민주당은 반발했다. 백승아 민주당 의원은 "이번 전원 요청에 병원의 이송 전원 절차를 정확하게 준수했다"며 "부산대병원 주치의와의 통화를 통해 수술과 인원을 위한 전원 요청 여부도 명확하게 확인했다"고 반박했다.

    백 의원은 "이미 정무위 감사를 통해 이 대표의 이송에 활용된 헬기는 119 응급의료 헬기, 즉 소방헬기인데 권익위가 응급의료 닥터헬기 이용지침을 끼워 맞추기식으로 적용했다는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며 "전형적인 정치 공세를 위한 짜맞추기 징계라는 걸 알 수 있다"고 했다.

    백 의원은 의정 갈등으로 인한 의료 공백을 거론하며 응수하기도 했다.

    그는 "야당의 대표가 피습을 당했는데 이를 해결하고 화합하려고 노력해야지 부산대병원을 못 믿느냐고 꼬투리를 잡다니 참담하다"면서 "윤석열 정부가 의료 체계에 대해 걱정한다면 야당 대표 생명이 오갔던 사안을 두고 정치 공세를 벌일 게 아니다. 의료 대란 문제 해결을 위해 대화에 나서고 지방의료 인력 해소를 위한 대책부터 내놨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정복 민주당 의원도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이 대표의 부산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 과정에서 나오는 얘기는 비참하기 그지없다"며 "야당 대표는 국가 의전 서열 8위인데 현장에서 피습을 당한 것 아니겠나. 국감장에서 논의할 대상조차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이 대표가 대한민국 의전 서열 8위다. 공무로 내려간 것이다. 보호자가 없었다는 것 때문에 서울대로 이송한 것이 정당화될 수 있다고 주장하신 듯한 인상을 받았다"며 "서울대병원 이송 규칙에 의전 서열 8위는 이송해도 되고, 9위는 이송하면 안 되고, 일반 시민은 서울 있는 분이 부산 가서 다치면 이런 대책을 받을 수 있나. 이건 아니다"라고 맞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