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약자동행지수' 중 고립·은둔청년 발굴지원 1위전담 지원센터 운영 성과…발굴부터 사회복귀까지 원스톱 지원여당 대권 주자로서 오세훈 시장 입지 강화
  • ▲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6월 열린 '2024 서울 약자동행 포럼'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서울시
    ▲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6월 열린 '2024 서울 약자동행 포럼'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네번째 임기의 시정목표로 내건 '약자와의 동행'이 3년차를 맞았다. 기존 신체·경제적 약자 외에도 1인가구, 신혼부부, 고립·은둔청년 등 사회 곳곳 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약자를 위한 정책을 발굴·추진했다.

    특히 최근 사회변화에 따라 발생한 새로운 약자 계층인 고립·은둔청년 발굴지원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런 정책 성공을 바탕으로 여당의 대권 주자로서 오 시장의 입지도 단단해질 것으로 보인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시의 '약자동행지수'는 111로 2022년보다 11% 상승했다. 

    약자동행지수는 사회적 위험에 따라 삶의 격차가 발생할 수 있는 생계, 주거, 의료, 교육 등에 대한 평가와 분석을 통해 사회적 위험을 조기 발굴, 시민 생활을 개선하는 것이 핵심이다. 

    오 시장이 '약자와의 동행'을 시작한 2022년을 기준으로 산출되며 시민들에게 실제로 얼마나 도움이 되었는지를 수치로 확인할 수 있다. 

    6대 영역, 50개 지표로 구성돼 있다. 지수별 산출 결과를 보면 ▲주거(125.1) ▲안전(124.9) ▲의료·건강(120.1) ▲생계·돌봄(100.8) ▲교육·문화(98.4) ▲사회통합(97.9) 등으로 나타나 6개 영역 중 4개는 상승했고 2개는 소폭 하락했다.

    특히 고립·은둔청년 발굴지원은 전체 50개 지표 중 가장 높은 235로 13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만큼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고립·은둔청년에 대한 정책이 효과를 봤다는 뜻이다.

    지난해 4월 서울시에서 시작해 국가 정책으로 확대된 고립·은둔청년 지원을 한층 강화한 탓이다.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당사자 및 가족을 지원하는 콘트롤타워인 전담 지원센터를 올 3월부터 운영했다. 이곳을 중심으로 발굴부터 상담, 사례관리, 맞춤지원, 사후관리, 사회복귀까지 원스톱 지원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업계 한 전문가는 "최근 증가하는 고립·은둔 청년들, 이들의 고독사 문제까지 상당히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면서 "약자와의 동행을 앞세우며 노력하는 오 시장의 진정성이 우리 젊은이들을 구하는 해법으로 이어진다면 대권 주자로서의 인기도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