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핵공격시 즉각·압도·결정적 대응"전날 韓美 일체형 확장억제 '공동지침'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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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창래 대한민국 국방정책실장과 비핀 나랑 미합중국 국방부우주정책차관보 대행 등 한미 NCG 대표단이 제3차 핵협의그룹(NCG) 계기로 11일 육군 미사일전략사령부를 공동으로 방문했다. ⓒ국방부 제공
제3차 한미 핵협의그룹(NCG) 수석대표인 조창래 국방부 정책실장과 비핀 나랑 미국 국방부 우주정책차관보 대행이 11일 한국 육군 미사일전략사령부를 공동으로 방문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국방부는 "이번 방문은 NCG의 핵심과업인 한미 핵·재래식 통합(CNI) 노력에 기여할 수 있는 한국 측 첨단 재래식 능력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기 위해 한미 공동으로 처음 시행됐다"고 설명했다.한미 핵·재래식 통합은 북핵 억제·대응을 위한 한국의 재래식 능력과 잠재적인 미국 핵능력의 통합을 의미한다.이번 방문에는 전날인 지난 10일 서울에서 열린 3차 NCG 회의에 참석한 한미 국방·외교·군사 당국의 NCG 고위급 관계관들이 함께했다.국방부는 한미 NCG 대표단이 이번 방문을 통해 우리 첨단 미사일의 능력과 태세에 대한 이해를 제고했다고 밝혔다.김규하 육군 미사일전략사령관은 "우리의 미사일 능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정확도와 파괴력을 갖춘 우수한 무기체계로, 한미 핵·재래식 통합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미 NCG 공동대표는 동맹의 능력이 핵을 포함한 북한의 공격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음을 확인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하기 위해 한국 측의 능력을 활용하는 최선의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조 실장은 "한국의 첨단 재래식 능력 강화가 억제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한미 핵·재래식 통합 관련 한측의 핵심부대인 전략사령부 출범을 통해 앞으로 그 능력이 더욱 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나랑 차관보대행은 "한국 무기체계의 중대한 진전을 보여주는 한국의 첨단 재래식 능력을 현장에서 확인할 좋은 기회였다"며 "한국의 전략사령부 창설을 지지한다"고 말했다.올해 하반기에 창설되는 전략사령부는 킬체인,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대량응징보복(KMPR) 등 한국형 3축 체계를 총괄하는 임무를 맡는다. 전략사는 미사일부대, 사이버작전사령부, 우주작전부대, 전자기스펙트럼작전부대, 특수임무작전부대, F-35 및 잠수함 부대를 통제하며, 현무 계열 고위력 탄도미사일, F-35A 스텔스 전투기,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장착한 3000톤급 잠수함, 천궁·패트리엇(PAC-3) 요격 미사일 등 전략 자산의 작전을 통합 지휘할 전망이다.국방부는 나랑 차관보대행이 한국에 대한 미국의 확장억제 약속은 항구적이며 철통같으며 '워싱턴선언'에 명시된 바와 같이 만약 북한이 핵공격을 한다면 즉각적이고 압도적이며 결정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앞서 조 실장과 나랑 차관보대행은 10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제3차 핵협의그룹(NCG) 회의를 열고 북한의 핵공격에 한국 첨단 재래식 전력과 미국 핵전력을 통합해 대응하는 가이드라인을 담은 '공동지침 문서' 검토를 완료했다.한미 양측은 이 공동지침 문서가 한미가 함께하는 '일체형 확장억제'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공고한 토대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했다.지난해 7월 NCG 출범 후 미국 측은 지난해 7월 켄터키함의 부산항 방문, 지난해 10월 전략폭격기 한반도 착륙 등을 통해 한국 방어를 위한 미국의 철통같은 의지를 표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