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풍선 980여개, 가상 전술핵 방사포 18발, GPS전파폭탄당하고만 있을건가심리전에 지면, 전쟁도 진다[상상도 못할 작전]으로 응징하라
  • ▲ [평양것들]이 군사심리전 총공세에 나섰다. 똥풍선폭탄, 가상 전술핵 방사포 발사 과시, GPS교란 전파공격 등 온갖 공작을 연일 저지르고 있다.ⓒ연합뉴스
    ▲ [평양것들]이 군사심리전 총공세에 나섰다. 똥풍선폭탄, 가상 전술핵 방사포 발사 과시, GPS교란 전파공격 등 온갖 공작을 연일 저지르고 있다.ⓒ연합뉴스
    ■ 인천-평창-서울 둘러본 김여정

    평창올림픽 개막일인 2018년 2월 9일 김여정 이 <PRK-615>편을 타고 인천공항으로 온다고 했을 때, 대북 전문가들은 이 편명이 북한(DPRK)과 6·15공동선언에서 따왔음을 직감했다. 
    착륙 후 기체를 본 이들은 <PRK-615>가 러시아의 일류신(IL)-62를 개조한 김정은 전용기 <참매-1>호란 것을 알아차렸다.

    나름 껏 화장을 한 김여정 은 초현대식인 인천공항의 위용에 눌리지 않으려는 듯, 도도한 미소를 지으며 직전에 개통한 강릉선 KTX에 올랐다. 
    그리고 평창에서 열린 개막 리셉션에서 처음 문재인 대통령과 인사했다.
    이때 축하 사절로 온 미국의 펜스 부통령과 일본의 아베 총리는 5분 지각함으로써 김여정과 마주치는 것을 피해버렸다.

    ■ 트럼프에 당한 김정은과 문재인

    다음날 김여정 은 청와대를 방문, 문 대통령과 정식 면담하며 김정은 친서를 내밀고 평양 방문을 요청했다. 
    한 달 후 문 정권도 특사를 보냈다. 
    특사단으로 갔던 윤건영 은 훗날 한 방송에서 “(그때) 김정은이 KTX를 타보고 싶다고 했다”고 자랑을 했다. 
    [문재인 정권의 방심과 안일] 이 시작됐음을 드러낸 것이다.

    이후 문재인 은 평창올림픽 직전까지 계속됐던 북한의 미사일 위협은 까맣게 잊은 듯, 판문점 정상회담과 평양 정상회담으로 질주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쑤석여, 싱가포르와 하노이에서 미북정상회담을 갖게 했다. 
    김여정김정은 을 감동시켰다는 문재인 의 꿈이 깨져나간 것은 하노이 노딜이었다. 
    이 노딜로 [김정은의 계획] 도 틀어진 것이 분명하다.

    판문점 회동에서도 트럼프에게 당하게 된 김정은김여정 에게 대남 사업을 맡기자, 김여정문재인삶은 소대가리, 특등 머저리, 겁먹은 개 등으로 비난하며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 
    그런데도 문재인 은 벙어리로 있다가 "한반도 정전체제를 종식해야 한다" 는 헛소리를 거듭했는데, 이는 여전히 이북의 덫에 걸려 있다는 암시가 될 수 있었다.

    ■ "생각할 수도 없는 것을 생각하라"

    고대의 중국은 안보를 [병(兵)]으로 표현했다.
    손자"병자 궤도야(兵者 詭道也)"라고 했다. 
    기습에 대비하고 기습을 하는 것이 안보다.
    기습은 속임을 전제로 하니 [안보는 속임수]라고 정의한 것. 
    그래서 미국의 안보 책임자들은 [생각할 수도 없는 것을 생각하라] “Think the Unthinkable”을 강조한다.

    새로 개발한 발사체로 바로 위성을 올리는 것은 쉽지 않다. 
    액체산소를 쓰는 새 발사체는 러시아의 기술로 개발한 것이 분명하다. 
    러시아로 많은 무기를 수출해 호황을 누리고 있는 북한은 새 발사체 발사 시 한미일의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고려해야 했을 것이다. 
    북한의 참모들은 [생각할 수도 없는 작전]을 생각했을 수 있다.

    ■ '평양것들'의 노림수는?

    독극물 액체연료를 쓰는 백두산 발동기를 탑재한 기존 발사체로 멍텅구리 정찰위성을 먼저 쏴 보려한 지난해 발사를 한미일은 막지 못했다. 
    이어 북한은 평북 철산군 동창리의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새 발사체를 쏜다는 암시를 거듭 주는 인지전·심리전을 구사했다.
    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리는 5월 27일, 국제해사기구(IMO)의 동북아 조정국인 일본에 [5월 27일부터 6월 4일 사이 발사] 를 통보했다.

    그리고 통보 당일 한밤중(밤 10시 44분쯤)에 발사했는데 실패했다. 
    취재력이 부족한 탓인지 몰라도 필자는 이날 북한이 쏜 이 발사체를 찍은 위성사진을 보지 못했다. 
    이 발사체는 한낮에 광학(光學)위성으로 찍어야 식별할 수 있다. 
    그런데 그런 광학 위성사진이 아직 알려진게 없다.
    밤에는 합성개구레이더(SAR : Synthetic Aperture Radar) 위성으로 촬영해야 하는데, SAR 위성 사진은 흑백인 데다 개략적인 모습만 보여주니 뭘 쐈는지 알 수가 없다.

    ■ 위성발사 로켓 폭발 미스테리

    그날 북한은 액체산소 로켓을 쐈다고 했다. 
    이런 로켓은 발사 하루 전에 기립시켜 액체산소와 연료(케로신)를 주입해야 한다. 
    그런데 27일 낮 동창리에서 기립시켜 액체산소와 연료를 넣고 있는 북한의 새 발사체를 찍은 광학 위성사진은 없다. 

    연료 주입 없는 급작발사는 고체연료를 탑재한 군용 미사일로 해야 한다. 
    그날 밤 북한은 고체연료를 탑재한 미사일을 발사하고 바로 자폭시켰을 수도 있다.

    그날 낮 우리 군이 공군기로 적국을 초토화하는 일명 <Strike Package> 공격편대군(群) 훈련을 한 것에 주목해야 한다. 
    우리 군은 F-35 스텔스기를 앞세워 김정은 의 거처와 인민군 지휘부를 기습하는 작전을 연습한 것이다. 
    북한의 신형 정찰위성 발사가 성공했다면, 그날 밤 평양은 불바다가 됐을 가능성도 배제 못할만큼 군사적 긴장감은 팽팽했다.

    ■ 섞어찌개 군사심리전

    북한은 이를 염려했기에 한밤중에 미사일을 쏴 바로 자폭시키고 [다음 심리전] 을 준비했을 수 있다. 
    두엄과 거름을 기반으로 한 [똥삐라] 를 대한민국 전역에 살포하는 것. 
    핵심 투하지점은 광화문 같은 서울 한복판과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일 텐데, 북한의 살포기술로는 쉽지 않다. 
    때문에 대량 투하에 나섰다. 
    5월 29일 260여 개를 띄우고, 6월 1일엔 더 많은 720여 개를 날렸다.

    그리고 5월 29일, 김여정 이 똥삐라 살포는 [북한 인민이 하는 표현의 자유] 라며 [대한민국 것들은 북한 인민이 보낸 성의의 선물을 주워 담아야 할 것]이라고 담화했다. 
    [평양것들] [똥폭탄은 폭탄이 아니니 한국은 군사적으로 대응하지 말라. 너희들도 삐라를 날리지 않느냐]는 심리전적 반론을 일찌감치 준비해놓고 있었던 것. 

    그러면서도 중간인 5월 30일 동해로 600mm 초대형 방사포 18발을 발사했다.
    이 방사포로 핵탄두를 쏠 수 있다는 위협도 곁들였다.
    인천공항을 향한 GPS 교란공세란 고명을 얹는 것도 잊지 않았다.

    ■ 이재명에 밀리니, 평양것들까지…

    똥삐라, 전술핵탄두 상징 미사일,  GPS교란 전파를섞어 쏘는 [평양것들] [Think the Unthinkable]에 대한민국이 속수무책으로 있다는 것이 문제이다. 
    대응 폭격도 포격도 하지 못하고 말폭탄 대응만 할 수 있을 거라고 보고, 인천공항과 KTX로 자랑질하던 [대한민국것들] 을 놀려먹는 김정은-여정 남매의 재미가 담대함으로 변모할 수 있다. 
    이스라엘도 하마스의 시답잖은 공격을 가벼이 대하다, 기상천외 기습을 당해 지금 긴 전쟁을 수행하고 있다.

    22대 총선 패배 이후 윤석열 정부는 계속 몰리고 있다. 
    국민연금을 개혁하자는 민주당의 제의를 받지도 받아치지도 못하고 특검 공세에 밀리고 있다. 
    그런데 똥삐라로 상징되는 [평양것들] 의 군사 심리전에 대응하지 못한다면, 캠프데이비드 회담으로 한미일 공조를 확인한 윤 정부의 성공작도 흔들릴 수 있다. 
    안보에서도 밀린다면, 대한민국의 보수의 미래는 어두워진다.

    ■ 상상초월로 응징하라

    김여정 은 편하게 우리를 염탐할 수 있었기에 똥삐라 작전을 결정할 수 있었을 것이다. 
    우리에게도 북한을 잘 아는 전문가들이 많다.
    윤 대통령은 980여 발의 포탄을 맞았다고 보고 NSC를 열어 대응책을 찾아야 한다.
    전뮨가들로 하여금 응징책을 마련하게 해야 한다. 

    천궁과 PAC-3, 사드로는 이런 군사 심리전 폭탄을 막을 수 없다. 
    군사적인 것만 대응하는 게 군이 아니다. 
    군사 대응 이외의 작전도 펼쳐야 하는데, 이를 [MOOTW(Military Operation Other Than War, 전쟁 이외의 군사작전)]라고 한다.

    지금이 MOOTW의 대표인 영리한 심리전을 펼쳐야 할 때이다. 
    심리전에서 지면 사기가 죽고, 사기가 꺾이면 전쟁도 지기 때문이다.

    비례성의 원칙을 지켜야 한다. 
    이스라엘처럼 미국을 제치고 스텔스 전투기로 페인트 폭탄을 싣고 가 김일성 광장이나 노동당 중앙청사에 떨구는 [상상도 못할 작전]도 검토할 배포가 있어야 한다. 

    대통령부터 [Think the Unthinkable]을 해야 한다.
  • ▲ [평양것들]은 대구경 방사포에서 전술핵무기를 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연합뉴스
    ▲ [평양것들]은 대구경 방사포에서 전술핵무기를 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