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2조8018억 달러로 불어나며 3조 달러 육박
  • ▲ 미 캘리포니아 샌타클래라에 있는 엔비디아 본사. ⓒAP/뉴시스
    ▲ 미 캘리포니아 샌타클래라에 있는 엔비디아 본사. ⓒAP/뉴시스
    엔비디아 주가가 연일 최고가를 기록하며 1100달러선을 돌파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6.98% 오른 1139.01달러(153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중에는 약 8% 오른 1149.39달러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이에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2조8018억 달러로 불어나며 3조 달러에 육박했다. 시총 2위인 애플(2조9130억 달러)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6월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했다. 이후 불과 10개월 만인 지난 2월 2조 달러를 넘어섰다.

    캔터 피츠제럴드 분석가 C.J. 뮤즈는 엔비디아의 목표 주가를 1200달러에서 14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월가에서는 잇따라 엔비디아의 목표 주가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엔비디아의 급등세는 최근 발표한 회계연도 1분기(2∼4월) 호실적과 주식 분할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엔비디아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60억달러(약 34조원)로 전년 동기 71억9200만달러 대비 262%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인 246억9000만 달러도 크게 넘어섰다.

    회계연도 2분기(5∼7월) 매출 또한 월가의 전망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아울러 엔비디아는 내달 10일부터 주식을 10분의 1로 액면분할 한다. 분기 배당금도 기존 0.04달러에서 0.10 달러로 150% 인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엔비디아 주가 급등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9.09포인트(0.59%) 오른 1만7019.88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사상 처음으로 1만7000선을 넘어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