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2주 휴전 합의'에 열렸던 호르무즈 다시 폐쇄
  • ▲ 호르무즈 해협 출구를 향해 운항하던 중 항로를 변경하는 유조선. 출처=프레스 TV 갈무리ⓒ연합뉴스
    ▲ 호르무즈 해협 출구를 향해 운항하던 중 항로를 변경하는 유조선. 출처=프레스 TV 갈무리ⓒ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이 2주간의 휴전에 합의한 후 일시적으로 열렸던 호르무즈 해협이 전면 폐쇄되면서 해협을 통과하려던 유조선들이 급히 회항하고 있다.

    8일(현지시각) 이란 국영 프레스 TV는 해상 항적 추적 데이터를 인용해, 해협 출구를 향해 운항 중이던 파나마 선적 유조선 '오로라호'가 오만 무산담 연안 인근에서 갑자기 항로를 변경해 180도 회전한 뒤 페르시아만 깊숙한 곳으로 회항했다고 전했다.

    회항은 이란의 라라크 섬과 무산담 반도 사이에서 이뤄졌다. 이 곳은 국제 해상 운송로 중 지정학적 중요성이 높은 구간으로 꼽힌다.

    이곳에서 유조선이 통행을 포기하고 회항했다는 것은 호르무즈 해협의 실질적인 봉쇄가 시작됐음을 시사하는 신호로 읽힌다.

    앞서 이날 오전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에 따라 유조선 2척이 이란의 허가를 받아 해협을 안전하게 통과했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 지속과 이란 측의 보복 검토 소식이 전해진 직후 해협 통행은 다시 중단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