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바이올리니스트 서유민.ⓒ금호문화재단
    ▲ 바이올리니스트 서유민.ⓒ금호문화재단
    바이올리니스트 서유민(26)이 미국 루이지애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악장으로 임용됐다.

    서유민은 지난 13~14일(현지 시각)에 진행된 악장 선발 오디션에 합격했으며, 2024-2025 시즌부터 루이지애나 필하모닉의 악장으로서 활동을 시작한다.

    1991년 창단한 루이지애나 필하모닉은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오케스트라다. 정통 클래식 음악을 비롯해 오페라, 팝 음악, 교육·지역 사회 프로그램 등 연간 120회 이상의 공연을 올리고 있다.
     
    단체의 협동 운영을 중시해 지휘자 초청과 시즌 레퍼토리 선정 등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 단원들이 직접 참여하고 있다. 2023-2024 시즌부터 매슈 크레이머가 음악감독으로 활동 중이다. 현재 한국인 단원으로 제2바이올린 부수석 조하영과 플루트 종신 수석 류지원이 있다.

    이번 오디션은 15년간 공석이었던 악장을 선발하기 위해 열렸다. 본래 1라운드부터 최종 결선까지 네 차례 이상의 심사를 통해 합격자를 선발할 예정이었으나, 서유민은 2라운드 만에 이후 절차 없이 최종 합격자가 됐다.

    서유민은 "단원들에게 따뜻한 환영과 축하를 받아 감사했다"며 "지휘자와 소통하며 모든 악기의 소리를 듣고 음악을 만들어가는 악장의 역할이 쉽지는 않지만, 이 과정을 통해 수많은 악기들이 하나되는 경험을 할 수 있어 너무나 보람찬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미국 퍼시픽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최연소 종신 부악장으로 활동 중인 서유민은 한국예술종합학교를 3년 영재로 입학해 이성주를 사사하며 졸업했다. 2014년 영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3위, 2019년 빈 국제 현악 콩쿠르 3위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