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수니스트 김민주.ⓒ금호문화재단
    ▲ 바수니스트 김민주.ⓒ금호문화재단
    금호영아티스트 출신인 바수니스트 김민주(26)가 함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상임 지휘자 켄트 나가노)의 수석으로 임용됐다.

    금호문화재단에 따르면 김민주는 지난 14일(독일 현지시각) 진행된 수석 선발 오디션에 합격했으며, 오는 11월부터 함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 입단해 활동을 시작한다.

    1828년 창단된 함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함부르크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명문 악단이다. 작곡가 클라라 비크 슈만, 프란츠 리스트, 요하네스 브람스 등과 정기적으로 협업했다. 현재 한국인 단원으로 다니엘 조(제1바이올린·악장), 최정윤(제2바이올린), 이명은(제2바이올린), 이상윤(비올라 부수석)이 있다.

    김민주는 오케스트라의 초청으로 예비 오디션을 면제받아 본선 오디션에 참가했으며, 전 단원의 투표를 통해 최종 합격자로 선정됐다. 1년간의 연수 기간을 거친 후 오케스트라의 단원 투표를 통해 최종 임용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김민주는 "사실 아직 실감이 나진 않지만, 함부르크에서의 새로운 시작이 너무 기대가 된다. 1년 동안 오케스트라 활동에 집중하면서 오케스트라의 분위기를 읽어가려고 한다. 바쁜 한 해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기악과를 졸업한 김민주는 2022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바순 부문 한국인 최초로 1위 수상과 5개 부문의 특별상을 모두 휩쓸었다. 스위스 취리히 예술대학교 석사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으며, 마티아스 라츠의 가르침 아래 동대학원 전문연주자과정에 재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