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출국 논란·황상무 발언 영향"매일매일 중도층 마음 냉담해지는 것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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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을 향한 수도권 민심이 요동치고 있다. 4·10 국회의원 총선거를 22일 앞둔 가운데 최근 3주 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서울을 기준으로 최대 17%포인트 하락했다. 당 내부에선 "선거 현장에서 중도층 반응이 냉담하다"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면접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를 통해 발표한 3월 2주차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서울과 인천·경기에서 각각 30%, 32%를 기록했다.직전 여론조사인 3월 1주차 조사에서는 서울 45%, 인천·경기 30%를 얻었고, 2월 5주차에는 서울 43%, 인천·경기 33%를 나타냈다.최근 3주 사이 국민의힘 지지율은 서울에서 최대 15%포인트 떨어졌고, 인천·경기에서는 30% 초반을 유지하고 있다.민주당을 살펴보면, 같은 기간을 기준으로 지지율이 서울에서 6%포인트 올랐고, 인천·경기는 30% 후반을 유지하고 있다.다른 여론조사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율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리얼미터 조사에 따르면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3월 2주차 조사(무선 97%·유선 3% 자동응답 방식,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은 서울 31%, 인천·경기 36.7%를 기록했다.직전 조사 시점인 3월 1주차에는 서울 38.6%, 인천·경기 42.1%, 2월 5주차에는 서울 48%, 인천·경기 42.9%로 집계돼 서울에서 최대 17%포인트, 인천·경기에서 6.2%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민주당은 서울에서 31.5%였다가 39%로 상승했고, 인천·경기에서 44%대를 나타냈다.최근 이종섭 주호주대사의 임명 및 출국 논란과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회칼테러' 발언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총선 후보자들은 선거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윤희숙 서울 중성동갑 후보는 19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렵고 매일매일 중도층 마음이 냉담해지는 게 느껴진다"며 "지지층이 불안해 하는 것이 느껴진다"고 말했다.이에 한 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 및 공천자대회 직후 서울 동작구와 서대문구를 방문했다.한 위원장은 "우리는 전진하는 세력이고 미래를 보는 세력"이라며 "여러분, 저희를 선택해 달라. 저희가 진짜 잘할 수 있다. 동작의 미래를 저희가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한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