元 후원회장 이천수에 "가족 어디 사는지 안다" 元 "절대로 용납 안 해…모든 방법 강구할 것"
  • ▲ 인천 계양을 국민의힘 후보로 나선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후원회장 축구선수 이천수 씨.ⓒ원희룡 전 장관 페이스북 캡처
    ▲ 인천 계양을 국민의힘 후보로 나선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후원회장 축구선수 이천수 씨.ⓒ원희룡 전 장관 페이스북 캡처
    4·10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인천 계양을 국민의힘 후보로 나선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후원회장 축구선수 이천수 씨가 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던 도중 폭행과 협박을 당했다고 밝혔다.

    원 전 장관은 8일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계양역에서 출근 인사를 하던 중 한 남성이 이 씨에게 악수를 청하며 손을 잡고는 허벅지를 무릎으로 가격했고 '하지 마세요'라고 했음에도 추가 가격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같은 날 인천 계양구 임학동에서는 드릴을 든 한 남성이 이 씨에게 "두고 보자. 내가 너의 집도 알고 아내와 아이들이 어디에 사는지도 안다"고 협박을 했다고 원 전 장관은 전했다.

    원 전 장관은 "명백한 범죄다.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 절대로 용납하지 않겠다"며 "폭행과 협박을 당한 이 후원회장에게 면목이 없다.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서울 도봉갑에 나선 김재섭 국민의힘 후보도 시민 인사를 방해한 래퍼 비프리(본명 최성호)를 선처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비프리는 지하철 4호선 쌍문역 인근에서 김 후보 캠프 소속 선거사무원을 폭행하고 만삭인 김 후보 배우자 등에게 폭언한 혐의를 받는다.

    김 후보는 지난 6일 페이스북을 통해 "본인이 지지하는 정당이 아닐지라도 정치인과 사회에 불만이 있다 하더라도 폭언·폭행 등 불법적인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방해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해치는 일"이라면서도 "아내와 폭행 피해자가 래퍼 최 씨의 선처를 원하고 있어 선처가 가능한 혐의에 관해서 애써 그 의견을 받아들이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