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세우스, 달 남극 '말라퍼트 A' 지점 착륙 성공美, 1972년 아폴로 이후 52년 만에 달 착륙민간 우주시대 개막, 세계 달 탐사 경쟁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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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민간 기업이 개발한 달 탐사선 '오디세우스'가 달 착륙에 성공했다.22일(현지시간) 미 우주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자사의 달 탐사선 '오디세우스'(노바-C)가 미 중부시간 기준 22일 오후 5시 24분(한국시간 오전 8시24분)께 달 남극 근처의 분화구 '말라퍼트 A' 지점 착륙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지난 15일 오디세우스가 플로리다주의 항공우주국(NASA)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우주를 향해 발사된 지 약 일주일만이다.스티븐 알테무스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한 방송을 통해 "이것이 어려운 일이었다는 알지만, 우리는 달 표면에 있고, (신호를) 송신 중"이라며 "달에 온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착륙선의 정확한 상태는 아직 불분명하지만, 착륙선이 달과 접촉했다고 확인했다"고 했다.NASA에 따르면 오디세우스는 한국시간 8시 24분에 달 착륙을 시도했다.이후 안테나 신호 수신 여부 등을 확인했지만, 한동안 지상과의 교신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이다가 10분여 뒤에 착륙 성공을 확인했다.미 항공우주국(NASA)도 이날 웹캐스트를 통해 "미국이 반세기만에 처음으로 민간 탐사선으로 달에 착륙했다"고 밝혔다.오디세우스는 달 착륙에 성공한 세계 첫 민간 탐사선이자 미국에서 52년 만에 달 착륙에 성공한 탐사선이 됐다.
정부 기관이 아닌 민간 업체로는 세계 최초로 달에 연착륙하는 성공 기록을 쓰게 됐다.
최근 몇 년 사이 세계적으로 달 탐사 경쟁이 다시 불붙으면서 민간 기업들의 시도도 잇따랐지만, 그동안은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오디세우스의 이번 임무는 미 항공우주국(NASA)의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와 연계된 '민간 달 탑재체 수송 서비스'(CLPS)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CLPS는 NASA가 여러 민간 기업을 활용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무인 달 탐사를 추진하는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