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륙 성공 시 세계 최초의 민간 달 탐사선
  • ▲ 인튜이티브 머신의 달 착륙선 'IM-1' 임무 발사 준비. ⓒAFP/연합뉴스
    ▲ 인튜이티브 머신의 달 착륙선 'IM-1' 임무 발사 준비. ⓒAFP/연합뉴스
    미국 민간 우주 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달 탐사선 ‘오디세우스’가 발사됐다. 착륙 성공 시 세계 최초의 민간 달 탐사선이 된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이날 오전 1시(동부시간) 직후 오디세우스를 탑재한 팰컨 9 로켓이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발사장을 떠났다.

    이 탐사선은 당초 전날(14일) 오전 발사될 예정이었지만, 준비 과정에서 메탄 연료의 온도에 문제가 생기며 일정이 하루 연기됐다.

    탐사선의 착륙이 성공하면 세계 최초의 민간 달 탐사선이자 1972년 12월 아폴로 17호 임무 이후 51년여 만에 달에 착륙한 미국 우주선이 된다.

    오디세우스는 오는 22일 달 착륙을 목표하고 있다.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오디세우스는 달 착륙 프로젝트 ‘IM-1′ 임무의 일환으로 발사한 달 착륙선 ‘노바-C’의 또 다른 이름이다.

    노바-C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와 연계된 '민간 달 탑재체 수송 서비스'(CLPS)에 해당되는 두 번째 프로젝트다.

    NASA는 현재 CLPS을 통해 여러 민간 기업에 달 탐사 프로젝트를 배분하고 있다. 

    이들이 서로 경쟁하며 개발하는 방식이 더 저렴하고 빠르게 여러 대의 우주선을 만들고, 프로젝트를 진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ASA와 CLPS 계약을 한 기업은 4곳이다.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3차례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앞서 다른 계약 업체인 애스트로보틱이 지난달 처음 달 착륙선 '페레그린'을 발사했지만 실패했다.

    페레그린은 지난달 8일 발사 후 몇 시간 만에 연료 누출 등 문제로 멈춰 섰다. 이후 열흘 뒤 대기권에 추락하면서 불타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