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우리 국민과 군 피해 없어… 탄착지점은 NLL 북방 일대""북한에 엄중경고… 도발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 ▲ 2020년 3월 21일 북한군 포병부대가 훈련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 2020년 3월 21일 북한군 포병부대가 훈련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북한이 5일 서해 접경지 일대에서 포격 도발을 단행했다. 군은 상응하는 군사적 조치를 취하겠다며 맞대응 방침을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군이 오늘 9시경부터 11시경까지 백령도 북방 장산곶 일대와 연평도 북방 등산곶 일대에서 200여 발 이상의 사격을 실시했다"며 "이로 인한 우리 국민과 군의 피해는 없으며 탄착지점은 NLL(북방한계선) 북방 일대"라고 발표했다.

    합참은 "2023년 11월23일 북한이 일방적으로 9·19군사합의 파기를 주장한 이후 서해 완충구역 내 포병사격을 한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도발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합참은 "이러한 위기 고조 상황의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게 있음을 엄중경고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긴밀한 한미 공조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감시하고 있으며, 북한의 도발에 상응하는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와 관련해 연평도에는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인천시 옹진군 연평면사무소 관계자는 이날 뉴데일리와 통화에서 "군부대 측 요청으로 낮 12시와 12시30분 두 차례 대피 방송을 내보냈고, 주민들의 대피를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 도발 관련 상황이 있어 연평도에서 해상타격을 한다는 군부대의 연락을 받고 대피 방송을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