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전례 찾아보기 힘든 미국과 추종세력의 반공화국 대결 책동" 주장
  • ▲ 북한 김정은이 지난 26일 당중앙위원회 본부 청사에서 소집된 제8기 제9차 전원회의 확대회의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TV가 27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 캡처/뉴시스
    ▲ 북한 김정은이 지난 26일 당중앙위원회 본부 청사에서 소집된 제8기 제9차 전원회의 확대회의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TV가 27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 캡처/뉴시스
    북한 김정은이 노동당 제8기 제9차 전원회의 이틀째인 지난 27일 전쟁 준비 완성에 박차를 가할 전투적 과업을 제시하면서 러시아와 협력 강화 방침을 시사했다.

    28일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관영매체들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사상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미국과 추종세력들의 반공화국 대결 책동에 의해 극한에 이른 조선반도의 엄중한 정치군사정세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에 기초해 인민군대와 군수공업부문, 핵무기부문, 민방위부문이 전쟁 준비 완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데 대한 전투적 과업들과 대외·대남사업부문의 사업 방향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매체들은 김정은이 제시한 전투적 과업과 사업 방향의 구체적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통신은 김정은이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는 국제정치지형에 대비해 반제 자주적인 나라들과의 전략적 협조관계를 확대 발전시키고 국제적 규모에서 반제 공동행동, 공동투쟁을 과감히 전개해 나가려는 우리 당의 자주적 원칙을 밝히고 대외·대남사업부문의 사업 방향을 천명했다"고 전했다.

    김정은은 이날 회의에서 5개년계획 수행의 명백한 실천적 담보를 확보해야 할 결정적인 해인 2024년에 혁명과 건설의 각 방면에서 틀어쥐고 나가야 할 전투적 과업들을 제시하며 내각의 책임성과 역할 강화, 금속·화학·전력·석탄·기계 등 기간공업부문들과 경공업·건설부문 등에서 강력히 추진해야 할 중점과제들, 농촌 살림집 건설, 농업생산 안정화, 국토환경보호사업, 도시경영사업의 개선, 평양시민들의 윤택한 생활조건 제공 등을 명시했다.

    김정은은 집권 이후 2019년까지 매년 1월1일 발표했던 육성 신년사를 2019년 말부터 4~6일간 연말 전원회의로 대체해왔다. 북한 관영매체는 군사/국방·대외정책·경제·사회 등 연말 전원회의에서 다룬 내용을 새해 첫날 보도를 통해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