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인-태사령부 "한·일에 대한 우리의 방위공약은 철통같다"
  • ▲ 북한 조선중앙TV는 14일 북한의 장소가 공개되지 않은 곳에서 지난 13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 시험발사 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주애와 함께 지난 13일 시험발사를 참관했다. ⓒ 조선중앙TV 캡쳐/뉴시스
    ▲ 북한 조선중앙TV는 14일 북한의 장소가 공개되지 않은 곳에서 지난 13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 시험발사 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주애와 함께 지난 13일 시험발사를 참관했다. ⓒ 조선중앙TV 캡쳐/뉴시스
    미국 국무부는 북한이 김정일 사망 12주기에 발사한 단거리탄도미사일이 주변국을 위협하고 역내 안보를 저해한다며 한국과 일본을 대상으로 한 철통 같은 방위공약을 강조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17일 미국의소리(VOA) 방송 등 논평을 요청한 언론에 "미국은 북한의 12월 17일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이번 발사는 올해 북한의 다른 탄도미사일 발사들과 같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다수를 위반했다. 북한의 이웃에 위협이 되며 역내 안보를 저해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에 대한 외교적 접근에 전념하며, 북한에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며 "한국·일본을 대상으로 한 우리의 방위공약은 철통 같다"고 재확인했다.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도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는 탄도미사일 발사를 인지하고 있으며, 우리의 동맹·파트너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태사령부는 "우리는 이번 일이 미국 개인이나 영토 또는 동맹국에 즉각적인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평가했지만, 이번 미사일 발사는 북한의 불법 무기 프로그램이 야기하는 불안정성을 잘 보여준다"며 "한국·일본을 대상으로 한 미국의 공약은 여전히 철통 같다"고 거듭 확인했다.

    북한은 지난 17일 오후 10시38분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데 이어 10시간 만인 18일 오전 8시24분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1발을 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