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 서울엔 '조선왕조'만 있고 '대한민국' 없다 송현공원이야말로 '장소·역사·문화'의 상징 적소K-History & Culture Complex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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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상징물은 무엇인가

    [인간]과 [상징]은 함께 간다.
    △ 역사도 △ 문명도 △ 시대도 △ 국가도 △ 정권도,
    결국은 [상징]으로 돌아간다.

    서울 남대문 ~ 덕수궁 ~ 광화문 ~ 경복궁 ~ 창덕궁 ~ 창경궁 ~ 종묘로 
    올라가는 지대야말로, 
    대한민국이란
    △국가 △ 정치경제 단위 △ 역사문화 주체의
    [상징적 터전]이다.

    그러나 그 일대엔 지금,
    조선왕조의 상징물들만이 들어차 있다.
    우리 역사 최초의
    근대 국민국가이자 자유민주  공화국
    대한민국은 그곳에 없다.
    대한민국 수도(首都) 한가운데에
    대한민국이 없다는 것이다.
    말도 안 된다.

    ■ 왜 <송현공원>이어야 하나

    이런 아쉬움 때문이었는지,
    경복궁 바로 동편에 있는
    <송현(松峴) 공원>
    안에,
    대한민국 건국 대통령 이승만 박사 기념관을 세우자는 의견이 일고 있다.

    이 논의는 현재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발의하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그것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라고 한 데까지 와있다.

    이곳에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을 두자는 주장엔 그만한, 필요·충분 조건이 있어 보인다. 


    (1) 역사적 상징성

    이 일대엔
    북한산·북악산·인왕산 도읍지의 경복궁·왕자의 난·이방원·정도전 같은 조선왕조의 상징들이 죽 깔려있다.
    세종 대왕이순신 장군 동상도 있다.
    그러나,
    자유·민주·공화·시장·법치·개인·인권·글로벌
    대한한국의 아이콘은 없다.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경복궁 동편 송현 땅에 세우면,
    ★ 대한민국 제헌의회 의사당
    ★ 정부 수립 선포 현장
    ★ 최초의 행정부 청사 ★ 경무대·청와대 근처에
    대한민국 현대사의 상징물이 생기게 된다.
    아울러,
    조선왕조→대한제국→독립협회→
    청년 정치사형수 이승만→만민공동회→
    독립운동→대한민국→한미 동맹→
    근대화→선진화의
    [100년(구한국 + 신한국)의 역사]가 광화문 광장에 고루 펼쳐진다. 

    (2)  한·미 동맹의 상징성

    8.15해방 당시 미군과 가족들은
    한국 주재를 극도로 싫어했다.
    “소련이 점령해도 좋으니 자기들은 떠나고 싶다” 할 정도였다.
    이승만 대통령은,
    이(李) 왕가 소유였던 송현 땅을
    미국 외교관용 택지로 확보했다.
    한·미 관계 긴밀화를 위한
    유인책의 하나였던 셈이다.

    (3) 문화적 자산의 상징성

    <송현공원> 주변엔,
    ★ 국립고궁박물관 ★ 국립민속박물관
    ★ 어린이박물관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 이건희 기증 미술관 예정지
    ★ 서울공예박물관
    ★ 독립문 ★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 경복궁 ★ 창경궁
    ★ 세종문화회관 ★ 북촌한옥마을
    ★ 삼청동·인사동 거리 등,
    기존 문화시설들이 많이 있다.
    수많은 외국 관광행렬이 이곳을 찾는다. 

    이 문화·관광 자산에
    [이승만 공간]까지 연결하면,
    지역 전체가 세계적인
    K-역사·문화 복합단지(K-History & Culture Complex)
    로 부상할 것이다.
    [전통]과 [현대],
    [승계]와 [단절]을 아우르는.


    ■ 오세훈 시장 어깨에 놓인 역사의 무거움

    이승만을 원천적으로 적대하는 측은 이에 반대할 것이다. 

    ▲ “이승만대한민국 건국은 분단의 원인이다.” 운운.
    이따위 허위는 정면으로 거부,
    박살 내면 그만이다.

    ▲ “이승만이 아니더라도 미국은 전 세계적 동맹을 구축하려 했다” 어쩌고.
    이런 논리는
    박정희가 아니더라도 산업화는 됐을 것이다”라고도 한다.
    웃기는 소리다.
    김춘추·김유신이 아니더라도 당(唐)은 삼국을 멸했을 것”?
    조조가 아니더라도 삼국은 통일됐을 것”?
    소설을 써라.

    오세훈
    서울시장은
    자신의 오늘을 있게 한,
    자유민주 시민들과 활동가들의 기대에
    공감할 것이다.

    광화문 일대를
    [대한민국 건국 + 발전]의 표지(標識)들로 보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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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 ⓒ뉴데일리 DB
    ▲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 ⓒ뉴데일리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