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과 '만남' 영향… 대구·경북서 尹 지지율 12.3%p↑국민의힘 지지율, 39.6% 동반상승… 민주당은 7.2%p 하락한 43.9%김포 서울 편입… TK선 44.8%가 찬성, 수도권에선 60% 이상 '반대'
  •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0월2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44주기 추도식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대통령실 제공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0월2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44주기 추도식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40%에 육박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나왔다. 다만 당·정이 추진하는 '김포시 서울 편입' 이슈와 관련해서는 반대 의견이 과반이었다.

    여론조사업체 알앤써치가 CBS 노컷뉴스 의뢰로 지난 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평가를 조사한 결과, 지지율은 전주 대비 4.9%p 상승한 39.1%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58.9%로 긍정평가보다 여전히 높았지만 전주 대비 4.4%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통 보수층이 두터운 대구·경북에서 지난주보다 12.3%p 올라 57.9%를 기록해 지지율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이는 윤 대통령이 지난 10월26일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조우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충청권에서도 15.7%p 오른 45.1%, 서울에서는 9.7%p 상승한 30.1%였다.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의 지지율도 동반 상승했다. 국민의힘은 지난주보다 4.0%p 오른 39.6%를 기록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7.2%p 하락한 43.9%로 집계됐다. 다만 민주당의 지지율은 국민의힘보다 오차범위 내인 4.3%p 앞섰다.

    알앤써치 측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이후 정부·여당의 심상치않은 지지율 하락세에 보수층이 위기감을 느끼고 결집한 효과인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여권에서 불을 지핀 '김포 서울 편입론'에는 힘이 실리지 않는 분위기다.

    여론조사 결과 '김포-서울 편입'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55.5%였고 찬성한다는 응답률은 33.0%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는 반대한다는 비율이 모두 60.0%를 넘었고 중도층에서도 59.0%가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만이 찬성 비율이 44.8%로 반대(40.4%)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높았다. '잘 모른다'는 11.5%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RDD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