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7일 경남 사천 KAI 격납고서 '폴란드 FA-50GF 1호기 출고식' 행사 개최연말까지 FA-50GF 항공기 12대 수출… 2차는 개량형 36대, 2025년 11월부터 납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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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6월29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한-폴란드 정상회담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폴란드로 수출되는 'FA-50' 경공격기 1호기가 오는 6월 첫 선을 보인다.10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오는 6월7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격납고에서 '폴란드 FA-50GF 1호기 출고식' 행사가 개최된다. 행사에는 한국과 폴란드 국방부와 방사청·공군·국립과학연구원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폴란드는 노후한 MIG-29와 SU-22 전투기들을 대체하기 위해 지난해 2월7일 한국과 군수공동위원회를 구성했다. FA-50을 눈여겨보던 폴란드는 지난해 6월 폴란드 공군부사령관이 직접 FA-50에 탑승해 성능을 체험하기도 했다. 폴란드 공군부사령관은 고추력과 뛰어난 조종 안정성, 폴란드 공군의 주력인 F-16 전투기와 유사한 기능 등을 장점으로 꼽았다.지난해 6월29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의에서 만난 윤석열 대통령과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긴밀한 협력을 확인했다. 한 달 뒤인 지난해 7월27일 한국은 폴란드에 FA-50 48대를 수출하는 '방위산업협력기본계약'을 했다. 규모는 30억 달러였다. 그리고 지난해 9월16일에는 사업실행계약을 통해 납품 대수와 일정 등을 확정했다.계약에 따라 개발사인 KAI는 올 연말까지 FA-50GF 항공기 12대를 폴란드에 1차 수출한다. 이어 오는 2025년 11월부터 2028년 9월까지 개량형인 FA-50PL 36대를 순차적으로 납품한다. 이 기간 KAI와 공군은 폴란드에 조종사 30여 명과 정비사 100여 명을 파견해 고객훈련을 진행하며, 장비·기술지원도 병행할 예정이다.KAI는 다음달 1호기 출고식 이후 항공기를 분해해 폴란드까지 항공이송한 뒤 재조립할 계획이며, 현지에서 약 한 달간 비행시험 등을 시행해 안정성을 획득한 뒤 납품할 방침이다. -
- ▲ FA-50 경공격기. ⓒ한국항공우주산업
방사청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폴란드와 협력체계를 유지하면서 'K-방산'의 우수성을 유럽에 홍보할 계획이다. FA-50과 함께 한국형 전투기 '보라매(KF-21)',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KUH)' 등의 유럽 진출도 기대하고 있다.초음속 비행과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 발사가 가능한 KF-21은 현재 시제 4호기까지 최초비행에 성공했으며, 내년 최초 양산 계약을 거쳐 2026년 체계개발 종료와 함께 전력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폴란드 국영 방산업체 PGZ는 KF-21을 공동개발하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윤석열정부 출범 1주년을 기념해 지난 9일 KAI를 방문한 엄동환 방위사업청장은 "우리나라의 방위산업이 국방력 강화와 수출 증대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라는 것을 확인했다"며 "방산 현장의 작은 목소리까지 귀담아 소통하여 방위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육성을 위해 방산업체와 함께 계속 달릴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