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6일~5월 7일 개최…총 13회 공연, 국내외 연주자 65명 참여
  • 2022년 SSF 고택음악회 (강동석 예술감독, 피아니스트 문지영, 첼리스트 강승민).ⓒ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집행위원회
    ▲ 2022년 SSF 고택음악회 (강동석 예술감독, 피아니스트 문지영, 첼리스트 강승민).ⓒ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집행위원회
    '제18회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강동석 예술감독, 이하 SSF)가 4월 26일부터 5월 7일까지 세종문화회관·예술의전당·윤보선 고택에서 열린다.

    2006년 '음악을 통한 우정'이라는 모토를 가지고 시작된 SSF는 '실내악은 어렵다'라는 편견을 깨고 서울 시민들이 클래식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해마다 4~5월 약 2주간에 걸쳐 개최하고 있다.

    2023년은 '다다익선 : The More, The Merrier!'라는 주제로 총 13회의 공연이 펼쳐진다. 기존의 2중주, 3중주, 4중주 중심의 실내악보다는 6중주 이상 8중주까지 많은 연주자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실내악의 정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피아니스트 김규연·김준희·문지영,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대니구·조진주·한수진, 첼리스트 문태국·김가은·최하영, 비올리스트 김상진·서수민·이화윤, 플루리스트 윤혜리·최나경, 클라리네스트 로망 귀요·조성호·채재일, 기타 박규희, 앙상블 신박 듀오와 아레테 콰르텟 등 전 세계에서 활약하는 국내외 연주자 65명이 참여한다.

    바이올린 데이빗 맥캐롤·조가현, 비올라 심효비, 첼로의 이상은이 지난해 이어 두 번째 무대에 오른다. 브뤼셀과 베를린에서 각각 활동 중인 피아니스트 무히딘 뒤뤼올루와 비욘 레만, 호른 김홍박, 트럼펫 최인혁, 첼로 게리 호프만, 바이올린 임홍균, 더블 베이스 성미경, 아스틴 퀸텟, 마임 배우 이레네우스 크로즈가 처음 출연한다.
  • 2022년 SSF 개막공연 장면.ⓒ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집행위원회
    ▲ 2022년 SSF 개막공연 장면.ⓒ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집행위원회
    강동석 예술감독은 "일반적인 실내악 구성보다 올해 주제와 같이 6중주, 7중주, 8중주의 작품들을 감상하실 수 있다는 의미에서 선정했다"며 "다양한 음악가들을 한 무대에 모으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기에 이런 큰 구성의 실내악 연주 작품을 감상할 기회는 그리 흔치 않다"고 밝혔다.

    포스터는 백남준의 작품 '광합성'을 담았다. '광합성'은 시대를 초월해 2023년의 엔데믹과도 통한다. 햇살 하나 들지 않는 지하실에서도 광합성을 꿈꾸는 인류에게 음악은 따스한 태양광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축제의 타이틀에 등장하는 '다다익선'이라는 단어는 백남준의 유명한 작품명이기도 하다.

    '제18회 SSF'는 26일 개막공연과 27일은 세종체임버홀, 5월 1·5일은 윤보선 고택의 야외무대에서, 나머지 일정은 모두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진행된다. 축제 전 일정의 티켓은 인터파크, 세종문화회관, 예술의전당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SSF의 오랜 전통인 프린지 페스티벌도 이어간다. 축제 개막 이전인 4월 8~22일 주말 유동인구가 많은 시간대에 서울공예박물관, 남산서울타워 광장, 국립중앙박물관 등지에서 젊은 음악가들의 연주회를 만날 수 있다.
  • '제18회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포스터.ⓒ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집행위원회
    ▲ '제18회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포스터.ⓒ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집행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