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행동, 주말 서울 도심서 '尹정부·검찰 규탄' 집회"이재명 구속 반대" "尹 대통령, 파쇼검찰 분쇄" 촉구대통령 얼굴 사진 위에 "악귀야 물러가라" 부적 붙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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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서울 시청역·숭례문 인근에서 개최된 촛불집회에 참가한 '윤석열퇴진대학생운동본부'는 윤 대통령의 얼굴 사진 위에 '퇴진 부적'을 붙이는 이벤트를 벌였다.
"액운아 물러가라! 부적 붙이고 가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대형 부적판에는 윤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며 퇴진을 기원하는 소형 부적들이 빼곡히 붙여졌다. 이 부적들에는 "윤석열 악귀야 물러가라" "제발 좀 꺼져" "파쇼검찰 분쇄하라" 같은 대통령과 검찰을 비난하는 문구들이 가득했다.
다른 부스(노동개악 윤석열에게 분노의 주먹 날리기)에서는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얼굴 사진이 붙은 공기 샌드백을 주먹과 도깨비 방망이 등으로 난타하는 퍼포먼스도 벌어졌다.
이날 오후 시청역에서 숭례문으로 이어지는 대로에서 '윤석열 퇴진'을 외친 집회 참가자들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 영장을 거부한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집회에는 민주당 장경태·김남국·강득구 의원도 참석해 "이미 여러 차례 수사를 받았는데, 무슨 증거 인멸이나 도주의 우려 같은 구속 사유가 있느냐"며 "체포동의안을 반드시 부결시킬 것"이라고 다짐했다.
촛불행동은 최근 매 주말마다 서울 도심에서 대통령 부부를 겨냥한 인신공격성 이벤트를 벌여 물의를 빚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자주민주평화통일민족위원회'라는 단체가 윤 대통령 부부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얼굴 사진을 붙인 인형을 향해 '장난감 활'을 쏘는 부스를 설치해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고발을 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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